안녕하세요 오유 한4년 정도 하면서 계속 눈팅만 하다가 어제 인터넷에서 많이 봤던 그런 장면이 나와서 썻습니다^^;;
어제 새벽 12시경 동생이랑 미수다를 보다가 미수다에서 후라이드 vs 양념 이랑 얘기가 나오더라구요 그걸 본 동생이 치킨 콜? 이라고 외치기에 전 맥주까지 얹어서 콜을 외쳤죠. 그래서 치킨은 동생이 사게 하고 맥주 2캔을 사러 집앞 슈퍼를 나갔습니다. H*** 를 2캔 사가지고 계산을 하고 거스름돈을 받는데 갑자기 길가에서 엄청 뛰더군요. 그래서 전 ' 아 이건 뭐지 저러다 넘어질텐데 ' 하고 있었는데 1초후 어떤 아저씨가 뒤따라 뛰시면서 ' 도둑이야 !!! ' 라고 3번을 외치셧습니다.
진짜 이상황에선 아무생각도 없이 그냥 멍해지더라구요 그렇게 2초정도 멍때리다 (지금생각하면 왜멍때렸는지 후회하고있어요..ㅠ) 저도 모르게 그냥 맥주캔담긴 비닐봉지랑 흘러내리는 바지를 잡고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어놓고 발바닥에 4/3 만한 초록색 삼선 슬리퍼 를 신고 까치발들고 뛰었습니다. 도둑을향해- 도둑이랑 한 4-5미터 정도 남았을때 도둑이 갑자기 어느 주택가로 들어가더니 이리 저리 왔다갔다 하다가 담을 넘어서 도망갔떠군요..ㅠ 쫓아가다 다리도 조금 긁히고.. 근데 놓쳐서 아저씨께 죄송하다구 말씀드렸는데 아저씨는 괜찮다구 정말고맙다구 하셧습니다. 아저씨는 제 핸드폰으로 112에 신고 하시구 경찰와서 상황 진술하시고 제 핸드폰 번호를 알려달라그러셧어요^^; 좋은일 생기면 연락한다구. 알려드리고 들어와서 얼마나 뿌듯하게 맥주를 마셧는지 모르겠습니다.
흠 .... 처음쓰는 글이라 그런지 글재주도 없고 되게 밋밋하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