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슴체....
어제 퇴사일 확정됨.
집어치우고 그냥 국내 호텔 아무데나 3박 4일 틀어박혀 아무것도 하지 않을까도 고민했지만 여행을 가기로 함. 어제 밤에 스카이 스캐너 뒤짐.
가능한 날짜 입력한 후 모든 곳으로 항공권을 스캔해봄. 반성수기(?)라서 비쌈
일단 가성비로는 라오스, 말레이시아가 나아 보였음.
근데 더운 곳은 일단 제법 많이 가봤고 더위 꺾인지 얼마 안되었는데 또 더운 곳으로 가긴 좀 싫었음.
차갑고 황량한 곳은 별로 못가봤으니...
차선책으로 선택한게 한번쯤 가보고싶었던 바이칼임.
항공요금은 50만원 좀 넘게 듦. 혼자 감. 7박8일 일정.....
대충 서치해보니 여행인프라가 좋지는 않고 사람 대비 한국인 관광객이 많아 보임. 좋은 징조는 아니지만
뭐 바이칼은 그러한 요소를 뛰어넘는 비경이기를 바라고 있음.
일단 표는 질렀으니 무를 수도 없는 노릇이고
도착지 숙소까지만 예약해놓은 뒤 될대로 되라고 할 예정
밥은 맛없을 것 같음.
원래는 블라디보스톡에서 시베리아 횡단열차 타고 갔으면 싶었던 곳이지만
이렇게라도 여행하게 된 것이 좋은 것 같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