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ep은 1993년도에 발표된 라디오헤드의 데뷔앨범, Pablo Honey에 수록된 노래이다. 노래 자체가 좋기도 하지만, 라디오헤드를 세상에 알리는 곡이었다는 의미가 더 깊은 노래이다. 이 노래가 없었다면 지금의 라디오헤드는 없었다고 평론가들은 말하곤 한다. 그러나 라이브에서 청중들이 Creep만 불러주기를 원하는 데다가, 오아시스의 노엘 갤러거가 "너희는 망했다. 사람들은 creep만을 원하고 그 외의 곡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으려 하니까", "리버풀과 라디오헤드는 까야 제맛이다"라고도 말했고 이는 라디오헤드가 앨범 비사이드 트랙에 Wonderwall을 어설프게 부른 후 "오아시스는 까야 제맛이다"라고 말하는 일까지 초래하게 된다. 그러나 라디오헤드도 이에 적지 않은 충격을 먹었던지 그 때부터 라이브 공연에서 Creep을 부르지 않는다(실제로 1994년~2003년 사이 Creep 라이브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그리고 그러한 스타일에서 벗어나기 위한 시도를 한다. 그 후의 라디오헤드 음악 역사는 Creep에서 벗어나기 위한 몸부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러한 시도는 OK Computer, Kid A 등 앨범들의 변화에 큰 기여를 했다. 그러나 여전히 사람들은 Creep과 비슷한 음악을 듣고 싶어 했고, 기자들은 Creep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듣고 싶어했다. 그러나 톰 요크(라디오헤드의 보컬)은 이런 요구들을 무시했고, 이 노래에 관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 이후에 그 누구도 라디오헤드 앞에서 Creep이라는 말을 꺼내지 않았다. 라디오헤드가 크립을 다시 부른 것은 2003년 6집 Hail To The Theif를 발매한 후 일본의 섬머소닉 페스티벌에 참가했을 때였다. 이 때 역시 Creep은 연주되지 않았고, 관객들 역시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았다. 마지막 곡인 Karma Police를 끝낸 후 톰 요크는 말했다. "Thank you, very very much. This is a very lovely song. I like this song." 그 후 10여 년만에 처음으로 그 '사랑스러운 노래'가 연주되었다. 라디오헤드가 Creep에서 해방되었음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When you were here before couldn't look you in the eye You're just like an angel your skin makes me cry you float like a feather in a beautiful world i wish i was special you're so fucking special but i'm a creep i'm a weirdo what the hell am i doing here i don't belong here i don't care if it hurts. i wanna have control i wanna perfect body. i wanna perfect soul i want you to notice when i'm not around you're so fucking special i wish i was special but i'm a creep i'm a weirdo what the hell am i doing here i don't belong here she, she's running out again she's running out she run run run run run whatever makes you happy, whatever you want you're so fucking special. i wish i was special but i'm a creep i'm a weirdo what the hell am i doing here i don't belong here i don't belong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