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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말해주세요] 핵이떨어지면..
게시물ID : gomin_57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30210
추천 : 0
조회수 : 339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6/10/14 02:49:58
중3학생 남자 입니다
만약에 2주
에.. 그러니까 월화수목금토일 2번하고 다음날아침에
핵이떨어지면
그땐 내가뭘해야하나 생각해봅니다. 일본침몰이나 그런부류의 영화보시면
항공기 운항마비되고 그러잖아요
살려고 정말 발버둥쳐야하는지, 아니면 단념해야하는지
별거 아닌거 가지고 생각하니 여기까지와서 글을쓰네요
그러니까... 정말 이뭐병 소리들을꺼같지만
단념하고죽는방법이라면 마지막에웃는건 단념하고죽는거라고 생각하네요
에.. 하고싶은대로 평범하게 2주면 구석구석 이사가고 숨은 사람들 일단 다만나야죠
하고싶은말 못했던말 전부 해야죠 찡그렸던 사람 다시만나서 피고돌아가도록....
4일정도면되겠습니다 외국으론 못나가니까요 2주라면 단지 2주일꺼라면
범죄와 무도덕이 판을치겠죠? 수백명이모여 국회부수고... 일부방송은 아예쓰레기가흘러나오고...
학생뻘되시거나 아시는분은 공감하겠지만 학교에선 지구멸망하면 (특히남중) 어쩌냐니까
"일단 빨리먹고본다(여자를.. 이런표현 정말죄송하지만 현실이..)"
이런얘기나오네요 심각하게 얘기하면 제 친구들도 하지만 하고싶은걸 한다던가
그런것도 물론얘기를하고 저런건 싸한분위기 깰때나 쓰는거죠
사람이 다 착해요 원래 이런 땅에오래붙어사니 사람이갈수록 악해지는거겠지
그래 2주가 되도록 어떤정신병자 하나가 내 대가리를후려서 죽지만않는다면
5일째되는날 일 월화 수 목  금요일이네요 아침에 교복을입고
몇명없을 학교에서 교과서좀 볼꺼같네요 그러나 선생님들 뵙고 이야기좀하고
급식.. 주려나 맛도 ㅂㅅ에 집어던지는데 거기다 핵이.... 대충때우고
그러면 집에오겠죠 컴퓨터키고 게임하다가 버디키면 접속자 엄청많을꺼같아요
다 욕지랄에 걱정에 그런얘기니까 안키고 게임계속하거나...
설득을해봐야죠
토요일엔또 일어나서 아침밥먹고 신나게 저녁까지놀다가 TV보고 자고
일요일엔 짜파게티 요리사도 패닉일태니 교회가고 놀고...
2주동안 일기를 열심히쓰고싶네요 일단. 그런다면
정말 평범하게 학교가고 친구만나고 그렇게 10일 (14일에서 4일은만나고..)
보낼순없죠 이젠 여자친구도없으니 꼭 갈꺼면
아무대나 차든 지하철이든 몸을맡기고 흘러다니고... 집에와서
가족들이랑 저녁을먹고 자고.... 아무번호 전화걸어서 하소연도 해야겠죠
그렇게 4일또 보내면 6일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월요일핵
TV프로도 안나올태고..  정말 열심히 한권의 책을읽고
많은노래도 듣고 그렇게 또 4일 보내고
정말 맘에들던 여자랑 이틀만 보내고싶어요 (캐건전한시각만이 아름다운세상을만들어염)
손도잡고 안고 같이 자고(드르렁) 오유 웃대에선 잔다 보낸다라는말이 웬지 해석이.. ^^;;;
하루가 남았다면... 그렇게 안고 있을껍니다.
아마 울진않을꺼에요 지독하게 성격도더러워서 그래서
평소엔 생각치도못했던 하고싶던말 다하고 그 24시간은 행복하도록
그렇게
그리고 모두만나서 기다리기만 하는거니까 뭐.. 그런거죠 피하고싶지만 묶여있는
그런 죽음보다괴로운고통

하루남았네요
24시간
1440분
86400초

이쯤이면 전국이 통곡하겠죠 여기저기 불도지를태고 폭주하고 술먹고
새색시같이얌전히 기다릴순없죠


모두 너무 슬퍼서
지겨워서 습관이된 말 사랑이 너무 듣고싶어지고
얼굴 볼틈도없이 공부만했던 친구들이 너무 보고싶어지고
정말 가기싫고 짐이되던 직장,학교에 다신못가고
시간도없어서 맛도못느끼고 넘기던 엄마의 밥도
항상 만나 일상이었던 사랑하는 친구 연인
너무 단조로왔던 일상도
하루남았지만 즐겁지 안겠죠
더러운 나라와 세상을 원망하는것도 우리에겐 더이상 시간이없습니다.
수천만국민중 하나인 자신을 되돌아보는것도
또 후회할시간도 얼마남지않았습니다
단조롭던 하루도 친구도 사랑하는 그남자 그여자도
부모님도  소중한 많은사람들이
내일은 없습니다  내일은 쉽니다 
아니, 영원히 쉽니다.
꿈을꿨는데 핵이떨어지고 제가 최후가오기던에 있는 상황이었는데
그거였어요 그래서 써봅니다. 그냥 슬픕니다.
피할수없는 현실이라면
다시 가방에책을챙기고 알람을맞추고 잠들껍니다
부디 더럽게시끄러운 알람소리가 
내귀게 들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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