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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혹독한 겨울
게시물ID : pony_247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스크툴루
추천 : 6
조회수 : 56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1/09 02:02:55


BGM 출처 : 이루마 - If I Could See You Again

유튜브에서 퍼온 BGM(영상)입니다. BGM이 버벅거릴 경우, 잠시동안 일시정지 후 재생해 주세요. [유튜브 브금 넣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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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Yours Truly 58번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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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된 나라, 세상의 지붕에 있는 하늘땅에, 이퀘스트리아에 멀리 떨어진 곳, 그곳에 마지막 달과 마지막 해의 낮과 밤이 있었다. 그곳은 아주 혹독한 땅, 어마어마하게 추운, 연민이나 나약함이 없는, 그리고 명예와 의무의 땅이었다. 그곳엔 통일과 헌신, 그리고 밤 동안 살아남을 힘과 온종일 일할 체력이 필요했다. 모든 포니가 소유하지 않는다는 특징도 있었다.

 

오래전, 별조차 어린 시절, 달처럼 아름답고, 태양처럼 용감한 여인이 살았었다. 그녀에겐 기나긴 겨울 동안, 자신의 백성을 인도하고, 보살필 의무가 있었고, 그들을 현명하게 이끌었다. 봄철, 어린아이들이 머릿결을 흩날리며, 꽃과 함께 춤을 추던 시절, 그녀는 겨울을 지새울 계획을 세웠다. 겨울철, 어른들의 등을 따라 얼음이 얼고, 저장품이 고갈되던 때, 그녀가 처음으로 아이들을 위해 굶주린 이였다.

 

그녀는 자신의 백성에게 헌신했고, 친구나, 사랑을 찾으려 하지도 않았다. 그녀는 늙어 아름다움을 잃었고, 갈기는 회색으로 색이 바랬으며, 목소리는 그 감미로움을 잃었다. 하지만 여전히 자신의 백성을 겨울과 겨울을 날 수 있게 이끌었다.

 

그러나 어느 날, 한 어린아이가 눈보라 속에서 헤매다 길을 잃었다. 그 늙은 암말은, 소식을 듣고는 말했다 ‘Ainz thar tak’sho’, 이퀘스트리아어로는 ‘내가 그 길을 가겠소, 아직 시간이 있을 것이야.’

 

그녀는 홀로 눈보라를 헤쳐나가며, 끝없는 백색 속을 거닐었다. 어린아이를 부르기 위해 입을 열 때마다, 냉기가 그녀의 허파에서 숨결을 앗아갔다. 한때는 강인했던 그녀는 다리에 힘을 잃었고, 버티고 서있지 못했으며, 끝없는 밤은 너무나도 추웠다.”

 

시간이 흘러, 며칠이 흘러 - 누가 눈보라 속에서 말을 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그 늙은 암말이, 눈보라 속에 서 있으며, 그녀를 보고 있는 루나 공주를 찾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공주는 그녀에게 물었다, “그대는 늙고, 나약하며, 죽어가고 있다. 그대는 하나의 죽음을 둘로 바꿔버리고 있다. 어째서 계속해서 찾아 헤매는가?”

 

늙은 암말은 계속해서 나아갔고, 심지어 공주를 보고 멈추거나, 절하지도 않았다. “그 아이를 잃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죠.”

 

공주는 말했다, “그대의 자존심은 그대의 젊음을 낭비하고, 그대의 아름다움을 피폐하게 만들며, 가족이나 친구도 없는 삶으로 그대의 신세를 처하게 했다. 노마(老馬)여, 그대는 스스로 자신을 버렸고, 지금은 마지막 삶을 눈 속에 던져놓고 있다.”

 

늙은 암말은 자신의 낡은 고개를 들어 말했다, “제가 이걸 한다면, 다른 이들은 살 수 있겠지요. 전 그저 조금만 더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미, 봄의 따스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공주는 답했다, “그대가 느끼는 따스함은 백색의 불꽃이니라, 서리는 너무 차가워 불을 지필 수 없다. 봄은 오지 않을 것이니. 돌아가거라.”

 

그리고 늙은 암말이 말했다, “그 백색의 불꽃이 제게 봄철의 기억을 되살려준다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제가 아는 한, 봄은 언젠가 돌아올 것이고, 눈은 언젠가 녹을 것입니다. 그리고 만약 그것을 보기 위해선, 또 여섯 달을 눈보라 속에서 헤매야 한다면, 전 할 수 있고, 할 것입니다.”

 

그리고 여섯 달이 흘렀다. 마침내, 셀레스티아가 그녀의 빛을 세계의 지붕을 향해 비추었고, 포니들은 태양 빛을 향해 나와, 모두 어린아이와 늙은 암말의 죽음을 받아들였다. 아무도 그녀의 인도 없이 다음 겨울까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몰랐지만, 노력할 것이란 걸 알았다.

 

하지만 차가운 서리를 건너, 차디찬 백색의 불꽃에서 두 포니가 나왔다. 어린아이와 늙은 암말. 그들은 믿지 못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다가갔고, 늙은 암말은 아이의 귀에 대고 말했다, “이제 새버리면 안 된다는 걸 알겠지!” 그리고 아이가 가족에게 안전하고, 온전하게 달려가자, 늙은 암말의 영혼은 햇빛 속으로 사라졌다. 오직, 행복을 남겨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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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나와있는 팬픽이 아니라, 한 팬픽 속에 들어있는 짧은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내용이 좋아서 한번 올려봅니다.

번역이 서툴러서 어떻게, 잘 됬는지는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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