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로 인해 내 맘이 찢겨져나가는 것 같은 적 한두번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남자는 내가 감싸줘야된다는 생각에 너 기분 안 좋을 때마다 매번 내 자존심,내 인격 따위 안중에도 없이 행동했지만 난 그런 모습을 보면서도 너한테 화 한번 낸 적 없었어.
잘못된 것이 아닌 건데도 다짜고짜 화를 내서 억울할 때가 있었지만 그래도 기분 풀어주려고 빌어도 보고, 어르고 달래면서도 너가 내뱉는 말에 상처받아서 울며 불며 그랬었지..
시간이 흐르고 이성을 찾은 뒤에야 미안하다 하는 널 보면서 그래..미안한 마음이 든다면 언젠간 변하겠지.. 라는 마음하나로 버티면서 가슴치고 울며 보낸 시간이 1년이 다 되어간다
너 그거 알고있니? 너 때문에 내 마음이 아파서 꺼이꺼이 울고 있을 때 넌 나를 감싸안고 '내가 미안해'라던지 '울지마' 이런 말 단 한번도 한 적이 없어 항상 모른 척. 쳐다보지도 않고, 어떨땐 그냥 훌쩍 나가버리곤 했었어 ... 그럴때마다 여자로써의 내 자존심은 이미 뭉개질만큼 다 뭉개져서..이젠 없어버린 것 같아
내 인생, 그렇게 오래 산 인생도 아니지만 지금껏 가장 내 마음을 다 주고 사랑을 준 사람은 너야. 늘 나보다 너를 더 챙겼고, 나보다 너를 더 사랑했어. 내 의견 다 포기해가면서도 너가 원하는 거 다 들어줬어 그건 너도 잘 알거라고 생각해
근데 그런 너가 날 가장 비참하게 만든다는 게 너무 가슴이 아파.. 넌 정말 내 맘 모르겠지...................... 하지만...너가 원래 그런 사람이라고 해도 적어도 나한테만큼은 그러면 안되는 거잔아 내가 너한테 어떤 사람인지 안다면 그러면 안되잔아
너한테 나는 대체 어떤 존재인지 모르겠어 나를 위해 네 고집,네 성격,네 생각 바뀔 수 없는거야? 어쩌면 넌 나한테 맞출 수 없으니까 내가 너한테 맞추길 바래서 그래왔던 걸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어
너를 사랑하고 내 마음이 얼마나 아픈지 절반이 아니어도 좋으니 반의 반의 반만큼이라도 알았으면 좋겠어... 그러면 넌 앞으로 절대 나한테 그러지 못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