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우리나라 부자들, 어떻게 돈을 벌까?
게시물ID : economy_24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릴케
추천 : 1
조회수 : 141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3/26 17:34:43
우리나라에 부자는 몇명이나 되고, 어떻게 살까? 26일 하나은행이 이런 질문에 나름의 답이 될 수 있는 ‘웰스 리포트’를 내놨다. 

 부자의 기준을 ‘금융자산 10억원 보유자’로 잡을 경우, 지난해 전체 인구의 0.3%인 15만6000명이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1년 14만명보다 11.1% 늘었다. 이들이 보유한 금융자산은 총 461조원으로 전년도 422조원보다 9.2% 늘었다. 전 인구의 0.3%가 전체 가계 금융자산의 18%를 갖고 있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외국의 경우 통상 금융자산 100만달러 보유자를 부자로 본다. 이를 반영해 10억원을 기준으로 잡고 통계청·국세청 등의 자료를 이용해 조사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어떻게 돈을 벌까? 10억원 이상 금융자산 보유자 784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노동보다는 재산을 통한 소득이 많았다. 한해 소득이 100만원이라면 재산을 통한 소득이 38만7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사업소득이 28만9000원, 근로소득은 26만1000원에 머물렀다. 통계청에서 조사한 소득 상위 20%의 재산 소득 비중이 5.2%에 머무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편이다.

 자산구성을 보면, 부동산과 금융자산이 각각 45%와 55% 비율이었다. 부동산 비중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51%에서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앞으로 부동산 비중을 줄이겠다는 응답이 30.6%로서 부동산 비중을 늘리겠다는 응답(9.2%)보다 높았다. 특히 부동산 자산이 많은 경우 무려 67%가 부동산 비중을 줄일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월 평균 3911만원을 벌었고 831만원을 썼다. 평균 소비성향이 20%에 채 미치지 않는다. 전체 가구의 소비성향이 61%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낮다. 연령별로는 40대와 70대의 소비지출이 많았고, 지역별로는 서울 강남보다 지방 부자의 소비액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공교롭게도 40대는 자녀 교육, 70대는 손주 교육 등에 돈을 많이 쓰는 시절”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부자에 대한 기준은 상당히 높았다. 이들은 부동산을 포함해 평균 114억원은 갖고 있어야 부자로 볼 수 있다고 응답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아무리 부자라 해 자신의 현 수준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눈높이가 높아진다는 인식과 부합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부자들이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은 주중 일평균 3.52시간, 주말 7.10시간으로 우리나라 국민 평균인 주중 1.77시간, 주말 3.05시간에 비해 2배 정도 많았다. ‘식사 때 가족과 대화를 나눈다’는 응답은 82%였으며 ‘나누지 않는다’는 응답은 4%였다. 전체 국민평균 9%에 비해 낮았다.

 최현준 기자 [email protected]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