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원래 보는데 이번주차를 못봤다가 VOD로 보고 왔습니다.
결론은 허...참...저는 무슨 동성애자를 모욕하는 발언이라도 한 줄 알았습니다.
우선 제 자신의 입장은 동성애자를 이해하지도 못하겠고, 동성애자가 꺼려지지만 동성애자가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사회적 법적 차별을 받는 것에는 반대하기 때문에 동성결혼 등의 법제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저는 사실 어제까지도 에네스의 발언이 잘못되었다고 비난하시는 분들하고 토론을 했는데요.
동성애를 싫어한다고 표현하지도 말라는 분들과 주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분들의 주된 입장은 동성애자를 싫어하는 것은 잘못이다.라는 근본적인 입장에서 부터
동성애를 싫어할 순 있으나 당사자 앞에서 그걸 이야기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부터 다양했습니다.
저는 일단 동성애자를 꺼려한다는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표현에 따라 그리고 떄와 장소에 따라 그런 표현을 하는 것 자체가 동성애자인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 수는 있다는 대에는
어느정도 공감을 합니다.
그런데 이런 논란이 시사게도 아닌 연게에서 시작된 것은 비정상회담 에네스의 발언이 시발점이기 때문에 비정상회담을 뒤늦게 보기로 했습니다.
전체 방송중 동성애에 관한 내용은 10%가 될까말까한 분량이었습니다.
그리고 패널들에게 들어온 질문은 두가지 첫째, 동성결혼에 관해 각 국의 분위기는 어떤가?
만약 자신의 아들이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한다면 지지할 수 있는가? 였습니다.
여기에 에네스는 첫째 질문에는 터키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다. 터키의 한 유명 가수는 동성애자로 오해받아 힘든 시기를 겪기도 했다.
두번째 질문에서는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이겠지만 지지해줄 수는 없다. 자신의 입장은 남자는 남자대로 여자는 여자대로 살았으면 한다.
이것이었습니다. 발언이나 질문 내용을 그대로 발췌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사용된 어휘에는 조금 차이가 있더라도 내용은 동일합니다.
자 여기 어디에서 당시 자리한 홍석천씨에 대한 무례한 발언 또는 동성애자를 모욕하는 발언이 있습니까???
1번은 터키에서 벌어진 실제 사건을 전해준 것이고, 이는 사실임을 제작진의 자막을 통해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터키 현지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한 것입니다.
두번째 질문에서 에네스는 설령 자식의 일이라도 동성애자를 이해하지 못하고 지지해줄 수도 없다는 본인의 입장을 분명히 밝혔을 뿐 동성애자에
대해 어떤 비난이나 모욕성 발언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에네스의 발언이 부적절했다느니 홍석천씨를 불러놓고 해서는 안 될 말을 했다느니 한 분들 대체 어느 부분을 가지고 하신 말씀입니까?
과민반응도 이정도면 정말 심각한 수준입니다.
동성애자들의 인권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시는 오유인들이 많다는 것은 이전부터 알고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동성애자들에 대한 차별문제와 인권문제는 적어도 법적 사회적 시스템 상에서 동성애자들이 어떠한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에 있지 이처럼 동성애에 대해 어떤 견해 피력도 하면 안된다는 억지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에네스처럼 자신의 견해를 정말 예의 바르게 표현한 것 조차 동성애에 대한 모욕으로 이야기 하며 나쁘다고 표현하는 것은 황당하네요.
저는 어제 여러분들과 이야기 하면서도 혹시 에네스가 동성애자들이 더럽다느니 하는 모욕성 언사를 내뱉었을까? 그렇다면 방송내용 확인하고
잘못된 지지에 대해 사과를 해야겠다 싶었습니다. 근데 이건 뭐.....에네스 발언에 대해 밑도 끝도 없이 비난 퍼부었던 분들 한번 나와나 보세요
대체 에네스 발언 어느 부분이 해서는 안될 말이었는지...
그럼 저 자리에서 에네스는 질문에도 답을 하지 않거나 아니면 거짓으로 웃음지으며 저도 동성애를 지지합니다 라는 거짓말을 억지로 했어야 한다는
이야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