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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이 되는 주문
게시물ID : readers_247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빗속을둘이서
추천 : 1
조회수 : 44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4/13 02: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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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12:39분(이 글의 작성시간인),
분위기를 놓치기 싫은 밤
촛농도 로맨틱하던 중세 시대를 그려
널 고전 희곡처럼 대할 준비가 됐어, 레이디.
격식에 맞게 우아한 bay로 갈까, 베이비?

첼로의 기풍이 가미 안 되면 쫌 거북할 수도 있어, 추천곡은 '엘리제를 위하여'
지금도 늦지 않아, 꽃가루에 벌써 기침이 나기 시작했는 걸, 에취할껄? H, 핫! girl.

꽃이 뭐긴요, 한 송이 씨. 안 보고 그냥 넘기려나?
하지만, 약한 자여, 늦었어! 그대 이름은 여자로구나!
꽃잎이 견디는 실바람에도 매력의 떨기 흩치는
나의 여왕, 영혼의 반석, 사랑의 스승이여!

(고전 희곡이란 상당히 오글거린데, 풉!)

Ooooooooooh!!! My!!!
내 깊이를 성찰하는 것보다
그대를 바라보게 되었소.
강요라는 이름의 만남은 가장 저주스러운 것
보답은 그 어떤 행위도 원치 않는
감히 신의 사랑을 모방하리.
다만, 순수한 연모만은 혼자서 포기할 일 없으니
그대가 원하는 시간까지 허락기 바랄 뿐이오.

...헐, 쉣. 치킨 드실래요?
지금 막 손이 날개가 됬거든요.
닭살 돋아서, 파닭파닭

눈앞에 그녀라는 기적이
가련한 고해를 거둬 주시네
용의 머리를 친 헤라클레스의 심장을,
깨달은 파우스트 유언을,

그런 큰 용기와 겸허함을 기록한
 지혜로운 파피루스가 있다면
부디 그 축복을 엿보게 하시어
자연의 역작인 여인을 위한
예찬의 시어를 쓸 수 있게

감히 내 능력만 갖곤 이루 표현할 수 없소
전에 "내가 아는 장미"를 찬양한 적 있소만
http://todayhumor.com/?readers_24023
나약한 순정을 뼈저리게 느낀 다오.

주모, 김칫국 한 사발 더!
속 쓰리니 레몬즙도 넣어 주시구요.
...흠, 그만할까요, 공주님?
근데 이미 안색이 썩어있군요.
자요, 봉투에요, 우엑 웩 웩,
토닥통닭( 앗 씨발, 아직도 닭날개야)
괜찮아요, 전부 다 토하세요.

인간 만사 애증의 신물이 괴로움에 북받쳐 구토를 쏟아도
그녀가 걸음의 후엔 오색 보석과 꽃처럼 펼쳐지리라,
사랑을 후리고 간, 나에겐 너무 위대하였던 자여.

흰 구름, 흰 블라우스,
흰 미소, 흰 날개, 중심에 선 당신과
주위가 희게 눈부셨던, 천상의 순간은
오로지 모네의 그림처럼
찰나도 영원이 되어
사랑 말곤 싹트지 못하오, 레이디.

나의 삶에 뜨거운 심장이 뛴다.

해가, 해가 밝아오네.
꼬끼-오! 꼬꼬꼬.
출처 내가 여자였으면, 남자를 위해 썼을 텐데...
물론 지금도 무리는 없지만 ^^ (찰싹, 엉덩이가 찰지구나!)

인용구는 "약한 자여, 그대 이름은 여자" 셰익스피어의 햄릿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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