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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자한테 짐승 같다고 하지 마라
게시물ID : readers_247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빗속을둘이서
추천 : 3
조회수 : 42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4/15 01: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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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짐승의 삶엔 과함이 없다
텅 빈 내장 조렸던 속사정뿐
배부름에 배부름을 더하지 않는다
난 대로 순리를 따르며
보는 자마저 외로운 최후를
오로지 자신의 것으로 취하는
그것이야말로 금수다
고기 한 덩이 삼키려 필사적으로 상처 입고
지평 너머 풀 한 포기를 뜯는다
새벽의 서리에 눈을 까고, 귀를 더 높게 쫑긋거리네
오직 살아 있음에 결백한 행위들
그렇게 순수하고 어여쁘더구나
흰 강과 숲 속의 아름다운 넋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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