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내일 발표 하나 나는데;; 지금 이게 될지 안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반수 고민하는게 웃기긴 하죠?
아무튼 제 고민은 반수를 할까 말까입니다.
재수를 결심했지만 부모님의 결사반대로 그건 안되고. 반수로 타협을 봤습니다.
반수가 정말 애매하죠... 다른 재수생보다 반년을 뒤쳐지고,현역보다 감은 떨어지고.
사실 지금 발표 기다리는 대학이 나쁜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제 마음에 만족되지 못하고 있고..
만약 이대로 이 대학을 졸업하면 제 인생에 한으로 남을 것 같아요, 이 학벌이...
부모님께서는 고시를 나나서 합격하거나 선생이 되면 그깟 대학이 뭐가 중요하냐고 하시는데... 고시가 합격을 장담할 정도로 만만한 시험도 아니고,선생님이란 직업이 제 적성과는 천만광년 떨어져있거든요... 사람들 앞에 나서기 싫어하고 애들을 싫어하다보니; 그래서 학벌이 필요한 쪽으로 취직을 해야 할 것 같은데 부모님은 자꾸 학벌이 취업에 무슨 상관이냐고 하시네요.
시골에서 일평생 살아오셔서 그런지는 몰라도...(사실 여기는 서연고 아니면 다 거기서 거기) 요즘 학벌주의 타파네 뭐네 해도 결국 저를 나타내주는건 대학 이름이잖아요... 에이씨ㅜㅜ
하지만 한번 더!를 외치기에는 끝에 기다릴 결과가 확실하지 않습니다...
인생 선배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반수를 해도 승산이 있을까요? 대학교 이름이 제 인생을 좌지우지할 만큼 영향이 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