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이해를 못하시나본데 일단 이건 실상금이 걸려있어요

 

가넷 한개당 100만원이에요 100만원 왠만한 저소득층 한달 생활비 경제관념이 조금이라도 있으시다면 뭔말인지 아시겠죠?

 

그리고 시즌1 우승상금이 7천만원입니다 7천만원 이거 동네 개이름 절대 아니에요 어마어마한거에요 평생 모아도 7천만원도 못모으는사람 진짜 많습니다...

 

물론 연예인들 회당 몇천만원씩 챙기니까 (혹은 그분의 조카이거나) 그사람들 입장에서 7천만원 우습겠죠 방송 나와서 몇시간만 털면 1억이 금방 따라란 생기는데 근데 여기 방송인만 나오나요? 분명 1회차 때는 비방,방송인 비율 적당했습니다 근데 그사람들 다 어디갔죠?

 

송포유를 기억하십니까? 그때 우리가 왜 분노를 했을까요? 그냥 예능일 뿐인데?? 다 대본이고 각본인데?? 왜 화를내지?

 

그건 우리 사회 어두운 단면을 너무나 아무렇지도 않게 포장하고 미화시키고 별거아닌것처럼 만들었거든요

 

지니어스 시즌1에서 사실 김구라 제외하고는 그닥 미운사람이 없었습니다 김경란의 정치질도 박은지의 과도한 밉상 플레이도 객관적으로 봤을때는 일단 방송이라는 큰 틀안에서 (아슬아슬하게)허용될만한 범주였기 때문이었으니까요.

 

시즌2 특히 이번회차는 진짜 묘합니다 솔직히 소름이 끼칠정도입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니 뭐라고 할수없는 부분일수도 있겠습니다만 전 솔직히 은지원이 이두희의 신분증을 훔쳐놓고 끝까지 안 돌려주고 그걸로 실컷 조작질 해놓고 게임 다 끝나니까 다섯명에서 빙 둘러앉아 '돌려주려고 했는데 미안해 장난이었어'라는 말을 하는순간

 

집에 돈이많아 이사장(혹은 교장)과 선생을 등에업은 일진과 아무 힘도 백도없는 왕따 즉 힘있고 백있는 다수의 가해자와 힘없는 피해자의 모습이 눈앞에 그려지던데요??

 

이걸 보고도 분노하지 말라구요? 죄송하지만 전 힘있는 가해자가 아니라 힘없는 서민이고 권력과 돈으로 장난치는 개x끼들한태 당하는 입장이라서요 x발존나 화가나는데....여기서 화를 안내고 '와 참 재밋다 ㅎㅎㅎ'이래야 현명한건가요??

 

그리고 막말로 롤로 치자면 키보드랑 마우스 뺏어서 킬수 조작하고 우리편 플레이어가 현실인맥 때문에 상대편 도와주는건데 이게 비겁하지 않다구요?

 

이래도 분노하지 않아야 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