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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일본여행을 가기 전 꿀팁 아닌 꿀팁들
게시물ID : travel_247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연애시대은호
추천 : 21
조회수 : 2625회
댓글수 : 187개
등록시간 : 2017/08/23 23: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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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유럽여행 가기 전 꿀팁 아닌 꿀팁들 글
http://todayhumor.com/?bestofbest_357651
베오베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깜짝 놀랬어요)

이번엔 탄력받아  일본 편을 써보고자 합니다
횟수로 치자면 유럽이나 일본을 비슷하게 갔지만
접근성이 좋으니 확실히 일본 쪽이 많은 분들께 더 도움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셀 수도 없이 여행 다니는 분들은 뒤로 가기 버튼 눌러주세요
블로그에 수없이 나와있는 정보인지 광고인지 헷갈리는 것들에서 벗어나 혼자 알기 아까운 팁을 드려봅니다
제가 생각하고 경험한 것들을 조금이라도 나누고자 하는 마음에서 써보는 글입니다
꼴에 여행 몇 번 다녀왔다고 자랑하는 식의 글이 아닙니다
생각이 날 때마다 수시로 수정, 업데이트 해보려 합니다
(의견에 임팩트를 실어주고자) 말이 짧은 것도 이해해주세요 
부디 제 글이 일본여행 준비하시는 분들께 좋은 팁이 되길 바랍니다

- 일본은 한국인이 여행하기에 좋은 최적의 여행지가 맞다
  접근성도 좋고 한국어 표지판도 많고 심지어 info에는 영어보다 한국어를 좀 더 잘하는 직원이 많다

- 방사능이 걱정되면 가지 마라
  (그럼 이 글 안 읽어도 된다)
  임산부, 어린 아이는 진짜 좀 필히 심각하게 고려해봐라
  그래도 간다면 어쩔 수 없지만
  (이하는 방사능 고려하지 않고 가는 사람들만 읽어라)

- 꼭 비행기만 고집하지 마라
  배를 타고 갈 수도 있다
  코비, 비틀 같은 것을 추천한다(부산항에서 하카타 항 까지 3시간 반정도 걸린다)
  물론 가격차이가 별로 안 나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비행기 타라
  항공권이 비쌀 때 혹은 항공권을 전혀 구할 수 없을 때
  배는 생각지도 못한 좋은 대안이 된다
  덧붙여 배타고 오면 수하물 걱정도 줄고 심지어 호로요이를 한박스 사오는 사람도 봤다

- 오사카를 가는 사람은 피치 항공도 생각해봐라
  물 한잔만 마셔도 돈을 받고 delay 등으로 악명이 높다고 하나
  결국 case by case 다
  솔직히 피치가 단 한번도 불편했던 적이 없다
  참고로 쓸데없는 정보지만,
  피치항공의 편명은 MM으로 시작한다
  PEACH는 복숭아다 
  복숭아는 일본어로 모모, 모모의 MM을 쓰는 것이다

- 어느 여행지나 마찬가지지만,
  특히 일본은 혼자 여행하기에 최적의 국가다

- 일본은 상당히 많이 걷는 여행 국가 중 하나이다 절대 신발 편한거 신어라

- 여름의 일본은 부산보다 덥고 습하다 꼭 여름에 가야겠다면 반팔 티 몇장 들고 다녀라 
  느지막한 저녁 땀이 마르고 흰색 소금줄이 그여져 있는 내 티셔츠를 발견하게 될거다
  여름엔 가지 말라는 얘기다

- 일본 어딜 가든 항공, 숙박을 제외한 하루 경비를 10만원 정도라고 생각해라
  교통, 식비, 입장료 모두 포함이다 입이 꽤 짧은 사람도 일본 가니 나만큼 먹더라
  모자란 거보단 넉넉한 게 낫다

- 중요! 이렇게 생각하면 실패가 없다
  후쿠오카는 유후인, 벳부로 가는 관문이라 생각해라
  오사카는 교토로 가는 관문이라 생각해라
  반대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큰 오산이다
  "오사카에 가니까 교토도 잠시 찍고 온다" - 아쉬운 소리다
  교토는 유럽 여행객들도 일부러 찾아가는 도시다

- 다시 말하지만, 오사카보다 교토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라 교토는 볼만한 곳이 많고, 주요 관광지들 간의 거리가 멀고 애매하다. 
  하루 이틀 만에 절대 다 볼 수 없다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이렇게 두 번이나 적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 아이가 있다면 얘기가 다르지만
  오사카 유니버셜스튜디오저팬 을 갈바엔
  그 하루를 교토에 투자해라
  벌써 교토 가라고 세번이나 적었다

-교토 니넨자카(기요미즈데라 올라가고 내려가는 길)에 실로 멋진 스타벅스 컨셉스토어가 생겼다
  ‘교토 스타벅스 니넨자카 야사카차야점’ 이다
  검색 해봐라

- 다 맛있다
  왠만 하면 다 맛있다
  후회하지 말고 다 먹고 와라
  돈 아까워서 안 먹고 오면 후회한다

- 지난번 편에도 말했지만 그래도 줄은 서지 마라
  꼭 웨이팅 해야 하면 잠시 휴식을 취하는 정도라 생각하고 20분 내외만 해라
  다시 말하지만 일본은 왠만 하면 다 맛있다

- 일본어 하나도 몰라도 일본 여행 충분히 가능하다
  물론 히라가나라도 좀 알면 훨씬 여행이 풍요로워진다
  구글번역 어플을 깔고 가면 당신은 이미 니혼진

- 레스토랑 본점 고집하지 마라
  "후쿠오카에 있는 이치란 라멘 본점이 확실히 맛있더라"
  나는 입이 멍텅구리인지 모르겠으나,
  도쿄에 가서 먹은 이치란도 겁나 맛있었다
  몇 분 거리의 분점 가서 먹어라
  제발 줄 서지 마라 시간 아깝다 이건 돈으로 환산도 못한다

- 하우스텐보스에 너무 큰 기대를 걸지마라

- 고베의 야경이 생각보다 좋다
  오사카도 교토도 충분히 가봤다면 나라 보다는 고베로 가라
  고베 모자이크에서 바라보는 고베포트타워 쪽 야경이 꽤 아름답다

- 나라 가서 사슴한테 함부로 깝치지 마라
  진짜 일본가서 병원 갈 일 생긴다
  먹이 줄 때도 최대한 조심히 줘라
  진짜 아이들 특히 주의해라

- 라멘 호르몬 등 특별히 꼭 먹고 와야 할 메뉴가 너무 많으니 추천메뉴는 접어두고
  굳이 먹는 얘길 하자면 한끼 식사를 너무 많이 하지 마라
  먹을게 너무 많다
  수시로 계속 먹어대라는 이야기다

- 마트 물가가 우리나라보다 싸다 마트에서 장보는 걸 두려워하지마라

- 많이들 알고 계시겠지만
  도로의 방향이 다른 몇 개국 중 하나다
  운전석도 반대방향이다

- 혹시 자동차 렌트 하면 제발 클락션 울리지 마라
  당신 혼자 울리는 클락션이다
  이거 그냥 싸우자는 거다
  야쿠자라도 앞에 타고 있으면 칼 맞는다
  (후쿠오카는 종종 들리기도 하드라)
  어디가서 중국인인듯 한국인인듯 그런 티 좀 내지말자

- 캐리어가 미어 터져서 지퍼가 고장 날 정도로 사오는 것들
  곤약젤리 동전파스 하다못해 토끼모양 주걱까지
  쇼핑에 대한 이야기는 안하고 싶지만 굳이 하나 이야기 하자면
  바오바오백은 사올만한 가치가 있다
  쓸데없이 한국이 너무 비싸니까(이세이 미야케 ㅂㄷㅂㄷ)

- 여기가 몇 십엔 더 싸고, 저기가 몇 백엔 더 쌌던거 같은데 하면서
  아까 갔던 길을 되돌아 쇼핑하러 가거나
  나중에 더 싼데가 있겠지 하면서 먹는거 미루지마라
  그냥 먹고 싶을 때 먹고 사고 싶을 때 사라
  그러다 면세점 가서 사면 여행 기간 전체가 후회될지도 모른다
  그럴려고 굳이 현해탄을 건너 여행간 건 아니지 않나

- 마트나 편의점에서 인스턴트라멘 중 라왕 이라고 적힌 라멘이 보이면 하나 집어들어도 괜찮다

- 나마비루(생맥주) 많이 마시고 와라
  개인 취향이지만 에비수가 좋더라
  파는 곳이 다른 곳보다 좀 적은거 같다

- 캔맥주도 많이 마시고 와라, 우리나라에 없는 걸로
  산토리 짙은 자주색 마셔보고 놀랬다
  물론 브랜드야 개인 취향이니 알아서들

- 로손 편의점 자주가라
  로손 편의점에서만 하루 수 끼를 다 때워본 적도 있다
  강추 메뉴 그런건 블로그에 엄청 많다
  빵, 케잌, 롤 뭐 그런거 다 맛있다

- 맛있는 타코야끼, 오코노미야키 집 안가도 된다
  그냥 왠만하면 다들 평타 이상한다

- 호로요이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팔지만 가격이 사악하다
  이왕 일본 간 김에 많이 마셔둬라

- 숙박에 고민이 많다면
  도미 인(dormy inn) 고려해봐라
  대욕탕이 있어서 하루 여행 피로를 풀기에 좋다(없는데도 있을 수 있다)
  여기저기 많이 있고 가성비 좋다
  최근엔 국내에도 런칭했다(가로수길, 강남) 

- 아쿠아리움이 오키나와에만 있는 건 아니다(츄라우미)
  오사카엔 카이유칸 이라는 전 세계에서도 손꼽는 수족관이 있다

- 어딜 들어가든, 거기가 레스토랑이든 호텔이든 어디든 평소 목소리에서 두 톤 정도만 다운시켜서 말해라 이건 부탁이다

- 일본인들 대부분 친절한거 맞다
  여행가서 진짜 말도 안되는 도움도 받아봤다
  그러나 다 친절한 거 절대 아니다
  특히 최근 혐한, 극우 성향을 가진 사람들도 많으니 주의해라

- 스미마셍, 아리가또, 오네가이시마스 정도는 외워가라
  물 주세요 – “오 미즈 오 구다사이" 안해도된다
  “스미마셍, 워터 오네가이시마스” 해라 
  다 알아듣는다

PS – 일본 본토를 여러 번 가봤다면 그 다음에 가봐야 할 곳은 오키나와가 아니라 훗카이도 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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