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만화가지망생이예요. 이렇게 말하면 뭔생각드나요? 아 얘쫌 오타쿠구나? 일본애니만화 꽤 봤겠구나?
아니ㅋㅋ자기들은 태어나서 만화읽고 아 진짜 재밌다 이래본적 없나? 남자들 슬램덩크보고 감동받고 여자들 세일러문보고 좋아해본적 없나?? 아주 어렸을때부터 만화가가 되고싶었고 그림그리는것도 좋아하고 얘기짓는것도 좋아했어요. 예쁜 공주같은거 그려서 애들주고 그림잘그린다고 칭찬받을때 진짜 좋았고, 다른애들보다 더 잘그리고 싶었어요. 또 초등학교때 동화책만들이 뭐 이딴거 해서 애들이 재밌다고 내꺼에 별붙여주고ㅋㅋㅋㅋㅋ이럴때 내가만든 얘기들을 이렇게 남들이 읽고 재밌다고 하는게 진짜 좋구나 확 느꼈어요. 그림그리고 이야기 짓는거 좋아하니까 자연스럽게 만화가에 눈갔어요. 제가 오타쿠같나요??
만화좋아한다고 하면 편견 갖게되는거 이해 못하는건 아니예요ㅋㅋ 근데 좀 억울해요. 만화좋아한다 = 일본애니빠 이렇게 생각되는게 아주 안자연스러운건 아닌데 만화가 다 일본애니는 아니잖아요.ㅡㅡ 전 일본애니만화 별로 안좋아해요. 솔직히 일본만화 만화좋아하는 애들이 재밌다고 추천하는거 읽거보면 공감되요? 감정이입되요? 잘 안되지 않나요? 우린 한국인인데 일본식 개그가 어떻게 웃기겠어요.. 일본코드가 어떻게 맞겠어요. 어렷을때나 많이봐서 눈에 익엇던 예쁜 일본만화들이지 지금 보면 그게 예뻐보이지 않잖아요. 근데 어째든 사회에서 만화가지망생이라 그러면 난 오타쿠로 찍혀요 아 진짜...웃기고 짜증나요ㅡㅡ
천계영의 오디션,슬램덩크에 열광하던 세대가 자라서 만화를 좋아하면 사람을 오타쿠로 보는게 웃겨요ㅡㅡ강풀만화에 그렇게 많이들 울고웃고 감동받고 허영만만화를 그렇게 들고 나니면서 왜 만화가 지망생하면 오타쿠를 떠올릴까요?? 아오........
예전에는 그냥 그려려니 아니 안좋아한다 그냥 이러고 넘어갔는데 요즘에 특히 그 눈빛 달라지는거 얘 뭐야 오타쿤가? 이거-- 진짜 빡쳐요. 그냥 '니넨 그렇게 볼람봐라 내가 아님 아닌거지'이럴라고 하다가도 문득 내가 그렇게 비췄겠구나 하면 진짜..ㅋㅋㅋ...
그렇다고 이 진짜 별것도 아닌 편견땜에 그만두기엔 너무 오랫동안 제 꿈은 만화가였고 그림그리는거, 스토리 짜는거를 좋아하네요ㅋㅋ 하루빨리 만화= 일본망가 이 빌어쳐먹을 편견좀 없어졌으면 좋겠어요.ㅡㅡ 그리고 건전하게 일본애니 좋아하는애들 진짜 불쌍한것같애요..ㅡㅡ;; 파이팅;;그리고 오타쿠들 로리타같은것좀 보지 마요.그건 절때로 존중될수 없는 취향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