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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증상은 정신장애 일까요?
게시물ID : gomin_2479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버지걱정
추천 : 10
조회수 : 539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1/12/10 00:41:42

우선 걱정되는것은 아버지입니다; 아버지가 54년 생이신데

예전부터 귀가 많이 안좋으셔서 거의 반평생을 무직으로 살아오셧고

어머니 혼자 외동아들인 저와 아버지를 먹여살리셧습니다.

그래도 예전엔 그냥 잘 못듣는 것뿐이지 아버지가 연세대 졸업하시고

지식이 굉장히 좋으십니다.. 아는것많고, 그래서 그런지 프라이드가 굉장히 높으십니다;
 
아마 반평생을 마누라 힘들게 고생만 시켜서 아마 본인이 받는 스트레스 굉장히 심했을것입니다..

근데 근 2년 전부터 조금씩 아버지가 이상해지셧습니다..

동내에서 아버지가 친구분 치킨집 장사를좀 도와드린 시절이 좀있었는데 

그때 자기 얼굴이 팔렸다니 뭐라니;; 사람들이 자기가 또라이다 막 이런식으로 욕한다고 하는것입니다

처음엔 아니라고, 사람들이 왜 아빠를보고 또라이라고 하냐고; 절대아니니까 그런생각 하지말라고..

이런식으로 그냥 묻혀 지내다가 점점 증상이 심해지는것이 다른사람들이 그냥 자기들 대화 하는것도

옆에서 가만히 듣고있다가 자기욕을 한다고 막 혼자서 욕을하시는겁니다..(아버지가 욕을좀 잘하십니다;;)

처음엔 아버지가 귀가 많이 안좋으셔서 아빠 진짜 아니라고 저사람들 자기들 얘기하는데 무슨소리 

하는거냐고.. 말해봐도 끝까지 자기 욕한다는것입니다..

이런 증상이 좀있고후에 저는 군대에 왔습니다; 지금도 현역 군인이구요

지금 휴가나온 상태인데 지금 상태는 정말 제가 상상도 못할정도로 심해졌습니다..

물론 한 2년정도의 시간이있었는데 이젠 혼자 불꺼놓고 벽이나 티비, 허공에다 대고 막 말을합니다..

마치 앞에 사람이 있는것처럼.. 앞에서 사람이 자기욕한다고 허공에다대고 막 욕을 합니다..

아 정말 미칠거 같습니다.. 어머니도 계속 새벽부터 일나가시느라 굉장히  피곤하실텐데

안그래도 좁은집에서 소리 꽥꽥지르시며 밤~새 허공에 말싸움을하고 주무십니다..

아무리 논리적으로 아버지를 설득하려고 해봤지만 정말 정신장애가 일어난거같다고 생각할수밖에

없을정도로 상식이 통하지가 않으셨습니다..  이제는 아예 집밖으로는 나가지도 않으십니다..

사람들이 자기 얼굴 알아본다고.. 심지어 티비 소리 흘러나와도 자기욕을 한다고 합니다..

아.. 미치겠습니다... 정신과 진료한번 받아보자고 해도.. 불같이 화를 내십니다

무슨 정신과냐고..  제가 보기엔 우리 사랑하는 아버지 정신장애가 오신거같은데

역시 정신과 진료라도 한번 받아보는게 옳은 선택일까요?... 정말 미치겠네요

외동아들이고 친척들이랑도 그렇게 교류가 있던것이아니라 정말 어디에 하소연할때도없고

마냥 어머니랑 저랑 둘이 끙끙 앓고있습니다...  굉장히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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