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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한 후에 - 1
게시물ID : lovestory_180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행복한일생
추천 : 10
조회수 : 68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5/07/30 05:59:12
좋은 인상으로 보내야지 라고 생각하고 그녀를 보낸지도 어느 덧 1년 보고 싶은 마음을 등지고 혼자서 여행을 떠나 보았다. 혼자서 강가에 앉아서 가만히 노래를 흥얼 거릴 때 마다 계속 생각 나는 말 들.. "사랑하지만 옆에 있어 줄 수 없어서 미안해" 이게 마지막 말이 었던가 기억하기도 싫은 기억들이 쭉 밀려온다.. 강가에 돌이나 던지며 내 마음을 달래본다. 첫 눈에 반해 처음부터 사랑이라는 감정이라는 걸 처음 알아버린 나에겐 감당하기 힘든 괴로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부모님의 반대로 결국 헤어져야했던 둘은 드라마 처럼 로맨틱 하게 될 수 는 없나보다. 둘다 가진것이 없었고 욕심이 없었기 때문에 서로만 바라보고 살던 때가 그립다. "약속이야 꼭.." 무엇을 약속했는 지 기억을 되새기며 앉아 있는 나에게 나즈막한 목소리로 누군가 뒤에서 부르고 있다. "저기요.. 비가 오는데 감기 걸려요.." 뒤를 돌아보니 아까부터 보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러고 보니 비가 내리고 있었구나 비가 내렸을때 잠깐 빼고는 다시 생각에 잠기니 비가오는 배경속에 내가 빠져버린 느낌이다. 마치 알람시계는 처음울릴때는 시끄럽지만 계속 듣다보면 배경음악으로 다시 잠들 수 있는 것처럼..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있는 내게 다시끔 그녀가 말을 걸어온다. "혼자 오셨어요?.." 나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는다. 혼자 왔다는 것 자체가 비참해 보일 수 있고 또 이런 곳에 혼자 왔다는 것이 크게 자랑 거리는 아니다. 그녀는 내가 벙어리라고 생각 한 것일까.. 아니면 내가 말을 하지 않아 오기라도 생긴 것일까.. 계속 해서 말을 걸어온다. "그렇게 비 맞으면 감기 걸려요." 참 기가막히다. 그러는 자신도 비를 맞고 있다. 마지 못해 한마디를 건낸다. "그걸 아는 사람이 비를 맞고 있으면 어떡해요." 그녀는 쓸쓸한 웃음을 지으며 내말에 대꾸한다. "저는 이미 감기에 걸려서 괜찮아요."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대고 있다고 나는 속으로 생각한다. 비를 맞는 나의 동정심이 였을까 아니면 내 쓸쓸한 인상이 불쌍했던 것일까 아무래도 그녀는 내가 비를 피하지 않고서는 같이 피하지 않을 것 같다. 나는 그녀의 옷깃을 잡아 끌어 오두막 같은 곳으로 비를 피한다. 그녀는 마찬가지로 쓸쓸한 웃음을 짓고 있다. "저는 여기 혼자왔어요." 피식하며 웃으며 그녀는 얘기한다. 왠지 나와 비슷한 구석이 있다고 생각한 나는 괜히 멋쩍게 웃음이 나온다. 사람이 그리웠다. 하지만 믿고 얘기할 사람은 없었다. 전혀 모르는 그녀라면 내 얘기를 속시원히 털어놔도 뒷탈이 없을 것 같았다. 나는 그녀에게 얘기를 시작한다. "여기는 혼자와야 분위기가 있는 곳 이에요." 얘기를 하고 나서도 내가 한말이 웃겨서 내가 피식한다. - 2회 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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