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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 본격 미연시 게임 스카이림 공략
게시물ID : gametalk_2480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행동하자
추천 : 14
조회수 : 9129회
댓글수 : 27개
등록시간 : 2015/04/05 18:24:16

<여성 유저를 위한 모드 추천> 글로 가엾고도 불쌍한 솔로 여성 유저를 위한 모드 소개 글을 작성한 이후,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201804&s_no=201804&kind=member&page=1&member_kind=bestofbest&mn=281862

이번에는 남성을 위한 글을 써야겠다고 다짐한 작성자입니다.

그 이름하여 본격 미연시 게임 스카이림 공략!

이건 진짜 저만 아는 비밀이였는데, 가엾고 딱한 수많은 모솔 오유 남성 유저들을 위해 저만 아는 비밀의 문을 친히 알려 드립니다.
진짜 큰 맘 먹고 공개하는 거예요, 네.

사실 스카이림엔 놀라운 이스터에그가 있습니다.
바로 몇 가지 조건을 충족시키면 게임에서 자체적으로 크고 아름다운 미연시 기능을 발.동! 시킵니다.

거짓말이라고요?
자, 이제부터 제가 직샷과 함께 그 실체를 밝혀 드립니다.
따라오시기만 하면 당신의 C:는 살아 숨쉬는 여신들과 아름다운 한 때를 보낼 수 있는 낙원이 됩니다. Follow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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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캐릭터는 오크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게 첫 번째 조건이여요.
못 생겼다고 맨날 구박받아 여자에게 인기도 없고 왕따나 당하는 신세인만큼, 모솔 오징어인 우리들에게 참으로 걸맞는 종족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름은 대충 '오징오징'으로 지어버립시다. 그나저나 오크치고는 참 잘 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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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작을 어디서 끊어야할지 정할 때입니다.
일종의 플레이어 배경 설정 같은 단계지요. 우리의 오징오징이는 전형적인 몬난이 오크이기에 오크 부족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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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게임이 시작되었습니다.
부족 안에는 몬난이들 몇 명이 옹기종기 모여 살고있는데 살포시 무시하고 갈 길 갑니다.
우리는 어여쁜 여신들과의 연애를 하기 위해서 이 게임을 킨 것이지, 오크 따위와 연애하려고 지도 오크면서 게임을 시작한 것이 아닙니다.

오늘의 공략 대상은 바로 'Elisif the Fair' 입니다. 이름에서부터 여신 포스가 풀풀 풍깁니다.
저는 영어를 더럽게 못하지만, 영어를 더럽게 잘 하는 제 지인에 의하면 Fair란 공정한, 깨끗한이란 뜻 말고도, 아름다운이란 의미로도 쓰일 수 있다고 합니다. 엘리시프에게 쓰인 Fair 수식어를 제대로 번역하자면 '아름다운 엘리시프'정도가 타당하다나 뭐라나.

어쨌든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자면 엘리시프는 본 미연시 공략 가능 캐릭터 중에서도 T.O.P급 난이도의 캐릭터입니다. 끝판왕이라 볼 수 있죠.
그러나 여친을 만들고야 말겠단 우리의 불굴의 의지에 거칠 것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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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을 엘리시프가 산다는 푸른 궁정으로 보냅시다.
푸른 궁정은 스카이림의 수도인 솔리튜드에 있고, 엘리시프는 솔리튜드의 현 영주죠.

ㅋ ㅑ, 고귀하고도 고귀하신 신분입니다. 미천하고도 몬생긴 오크인 주인공따위 감히 영접할 수도 없는 안드로메다급 넘사벽 신분 차가 있습니다.
벌써부터 공략이 험난해 보이네요.

여담으로 가는 길에 자잘한 퀘스트는 무시해줍시다. 우리는 미연시를 하기 위해 이 게임을 킨 것이지, RPG따위나 하려고 이 게임을 킨 것이 아닙니다.
빠른 공략 궈궈!

아무튼, 궁정 안으로 들어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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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꼬고 앉아계신 한 여성과 그 주변을 둘러싼 쓸모없는 잡캐NPC들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왕좌에 앉아있는 것이 딱 봐도 고귀하신 영주님 같습니다. 가까이 다가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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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Yoooooooooooo!! 
주인공이 먼 길 찾아 온 보람이 있네요. 이름 그대로 아름다우십니다, 여왕님

우리에게 뭐라고 츤츤대는 것 같지만, 미모 감상하느라 그런 대사 따위 들리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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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놓고 바라보니 엘리시프님도 주인공이 신기한지 회의는 뒷전이고 물끄러미 쳐다봅니다.
영주가 주인공에게 주의를 자꾸 빼앗기니 행정관인 폴크도 당황했는지 어버버버 거리네요.

아무튼 회의가 끝나길 기다린 후, 엘리시프님께 다시 말을 겁시다. 그러면 그녀의 사연을 들을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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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나의 영주님 1, 그녀는 미망인이었습니다.
이 슬픈 사연에 잠시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습니다.

여담이지만, 토리그는 울프릭이 죽인 스카이림의 제왕입니다. 우리의 여왕님을 불행하게 만든 주범이죠. 
대외적으로는 스카이림의 독립을 위해서 토리그를 대결을 통해 죽인 것이라 하지만, 그 실상은 사실 우리의 여왕님 엘리시프를 빼앗기 위한 매우 흉악한 음모가 숨겨져 있습니다. 원조 인처모에 조조도 울고 갈 쉥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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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도 이야기하다가 감정이 복받쳐 오르는지 그만하자고 합니다.
참고로 주인공은 과연 모솔답게 눈치를 밥말아 드셔서 슬퍼하는 그녀에게 사별한 남편이 왜 죽었냐고 물어봅니다. 이러니깐 여친이 안 생기지.
자꾸 꼬치 꼬치 캐물으면 엘리시프의 주인공에 대한 호감도가 떨어지니 여기서 끊어줘야 합니다.

이후 매일 푸른궁정에 들러서 엘리시프님께 기운찬 아침인사를 건네다 보면, 아래와 같은 선택지가 새로 뜨는 걸 발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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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미연시에 새로운 선택지가 떴다는 것은 다음 이벤트가 기다린다는 뜻입니다. 볼 것도 없이 쾌속 진행!
그나저나 폴크 이쉥키는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네요. 엘리시프는 철썩같이 폴크를 믿고 있건만, 결국 해결하는 건 폴크가 아니라 주인공.

늑대 해골 동굴을 쓸어버리는 건 각자 알아서 하는 것으로 하고 본 공략에서는 Skip 하겠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우리는 미연시를 하기 위해 본 공략을 쓰는 것이지, RPG따위나 하려고 본 공략을 쓰는 것이 아닙니다.

거두절미하고 늑대 해골 동굴 퀘스트를 무사히 완료하고 나면, 엘리시프의 주인공에 대한 호감이 급증(!)합니다.
그리고 밤 12시 이후에 그녀의 침실로 찾아가면 아래와 같은 이벤트가 발생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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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님이 주무시고 계시는 침실로 몰래 슬금슬금 들어가는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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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침대 한 쪽 편이 비어있는 것을 보니 주인공하고 같이 한 이불을 덮고 싶다는 그녀의 속마음을 드러내 주는...
은 개드립이고, 아주 조심스럽게, 그리고 아주 상냥하게 자고 있는 엘리시프 님을 속삭이며 깨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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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오밤중에 자신의 침실에 쳐들어온 것에 대해 엘리시프님께서 처음에 매우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가, 이내 역성을 내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자고 있는 그대의 옆을 내가 지켜주고 싶었소."란 멘트를 치면 이 위기상황을 모면하면서, 이내 다음 대화 이벤트로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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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나의 영주님 2
이 어찌도 곱고도 아름다운 마음씨란 말인가

여기서 대화 선택지가 뜰 때마다 그녀의 마음을 위로해 주는 것을 잘 고르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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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난데없이 암살자가 갑툭튀합니다.
이쉥키는 분명 인처모에 울프릭 캐쉥키가 우리 여왕님 엘리시프를 보쌈해 가기 위해 보낸 자객이 틀림없습니다.
게다가 모락 통이라니... 더러운 권모술수를 폭로당하지 않기 위해 일부러 옆 섬나라 따까리를 고용하다니... 역시 울프릭은 용의주도한 캐쉥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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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자의 주목적은 엘리시프 보쌈입니다. 따라서 스샷과 같이 엘리시프를 뒤에다 두고 방패로 보호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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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울프릭의 따까리에게 정의의 철퇴를 가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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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도 잃은 미망인 신세인 것도 처량한데, 암살자로부터 생명의 위협까지 당하자 우리의 여왕님은 비통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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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열하는 엘리시프찡... ㅜㅜ
이 모습을 지켜보는 주인공의 가슴도 찢어집니다.

겨우 그녀를 진정시키고 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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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이벤트가 발생한 날로부터 주인공은 무슨 일이 있어도 엘리시프만은 자신이 지키겠다며 그녀의 전용 호위를 자처합니다.
매일같이 날밤 새면서 그녀의 침실 앞을 지키는 캐감동 적인 장면. 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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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같이 호위를 하다 보면 엘리시프가 주인공을 낮에 호출하는 때가 있습니다. 바로 가줍시다.
가니깐 츤츤대는 자태로 왕좌에 앉아 영주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중이네요.

가까이 다가가서 말을 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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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 표정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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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표정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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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봐도 그 표정 맞습니다. 그리고 그 표정 그대로 주인공과 훈훈한 대화를 이어나갑니다.
이제보니 우리의 여왕님이 주인공에게 홀딱 빠진 것이 틀림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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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뭐지?
우리 여왕님의 대사가 심상치 않습니다.

도움을 받고 싶은데, 그것도 개.인.적.으.로 받고 싶으시답니다.
허허헛, 역시 미연시라면 그렇고 그런 이벤트는 필수인가 봅니다.
주인공도 무언가를 기대하는지 어째서인지는 모르지만 시점이 얼굴이 아닌 응큼하게도 다른 부위를 쳐다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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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훼이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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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부탁이란 바로 결혼이었습니다.
크, 멋지신 여왕님. 청혼도 당신이 먼저 하시고, 자신의 웨딩 드레스가 어울리냐며 요염한 자태로 주인공에게 물어봅니다.

아쉽게도 결혼식은 스카이림 전통에 따라(?) 웨딩드레스는 물건너가고 영주 복장을 입은 채로 치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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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날 둘은 마라의 성소에서 다시 만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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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서로에게 영원한 커플이 되자며 식을 올립니다. 캐감동이네요.

그리고 식이 끝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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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이 첫날밤 이벤트가 시작됩니다!
주인공의 푸르딩딩한 오크 손이 그녀에게 다가가네요. 그리고 그 이후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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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19금을 안 달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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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평생동안 모솔에 몬난이였던 우리의 주인공은 스카이림 최고로 아름다운 미망인 엘리시프와 결혼하였고,
덕분에 아내 대신 제왕의 자리에 올라 스카이림을 평화롭게 잘 다스렸다고 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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