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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 로이스터 감독
게시물ID : humorbest_2480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청년대표
추천 : 36
조회수 : 3128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9/10/05 20:06:26
원본글 작성시간 : 2009/10/05 17:25:52
밑에 글 링크를 따라 가서 글을 읽어보니 너무 비약된 것이 많군요.

먼저 전에 글에도 말했듯이 현재 롯데 전력은 4강권이 맞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쓰면 길이 길어질 것 같으니 팀 전력의 가장 중요한 부문이라 할 수 있
는 '중심타선', '국내 선발진', '불펜진' '1번타자'의 올해 기록을 다른팀과 다 일
일이 비교해보세요. 전부문 4위권 안에 듭니다.

전에 글에도 말했지만 로이스터 감독에게 아쉬운 부분은 롯데라는 팀이 훈련량이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상위팀보다는 확실히 적다는 것이죠. 그것이 아쉬운 경기력
으로 보여지는 경우가 많고요. 예를 들어 작년에는 마무리 훈련에도 참가하지 않았
으니..-_-;

...

그런데 밑에 글 링크를 따라가서 글을 읽으니 로이스터 감독을 걸레로 만들어 놨네요.

먼저 롯데라는 팀은 위에 말했듯이 선수 구성원은 좋습니다. 그러나 선수 구성원이 좋
다고 하더라도 팀이 4강에 반드시 드는 것은 아니죠. 제가 기아팬이라 기아랑 자꾸 비
교를 하게 되는데, 기아 경우 최근 5년간 꼴찌를 2번이나 했습니다.

2007년 꼴찌, 2008년 6위를 할때 선수들 구성원은 엄청 좋았죠.

1.국대 수위타자 이용규
2.국대 에이스 윤석민
3.야구천재 이종범
4.메이저리거 출신 서재응, 최희섭, 리마, 발데스
5.10억팔 한기주(올해 삽질을 할 뿐 작년까지 기록은 아주 빼어납니다)
6.수비의 신 김종국(2006 WBC 국대 2루수)
7.타격왕, 안타왕 이현곤 (2007년 타격 2관왕)
8.9년 연속 3할타자, 양준혁을 쫓는 장성호
9.그 외 김원섭, 나지완 등

이 멤버를 가지고도 꼴찌하고 6위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 멤버를 가지고 2009년에는 
정규시즌 1위를 했죠(구로연합, 김상현이 추가되지만 이 3명 추가되서 우승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은 말이 안되겠죠? 야구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니..)

...

롯데라는 팀은 8888577에서 로이스터 감독이 오면서 작년 3위, 올해 4위를 했습니다.
링크에 걸린 글은 '누가 누가 전역을 하고 돌아왔기 때문에, 전임 감독들이 좋은 선수
들을 만들어 놓고 갔기 때문에'라는 글이 있던데 일단 말이 안되죠.

좋은 자원이 있어도 4강에 가는 것은 100% 보장이 안되겠죠. 롯데라는 팀에서 수많은
스타플레이어가 나왔지만 현실은 8888577이었습니다. 선수들의 패배의식을 깨주면서 북
돋아 가을야구를 한 것 자체가 로이스터 감독의 역량이라는 것이죠.

위의 기아 멤버를 보면 알겠지만 저 멤버 가지고도 리그 꼴찌하고 6위를 했죠. 조범현
감독이 부임하고 나서 가장 문제였던 것이 선수들의 끝없는 패배의식이었다고 하더군요.
감독이 선수들에게 패배의식을 깨주고 손수 이끌어 가을야구를 하게 한 것 자체가 엄청
나게 대단한 것이죠.

바닥권에 있던 팀을 4강안에 들게 한 것 자체는 감독의 공로로 그대로 인정해야 합니다.

...

그리고 선수 혹사 문제

개인적으로 선수혹사 문제에서 가장 자유로워야 할 감독은 기아 조범현 감독과 롯데 로
이스터 감독입니다.

글에 보면 김일엽, 이정민, 강영식의 불펜진 혹사 문제를 거론하는데 다른팀과 이닝수
투구수 한 번 비교해보세요. 연투일자도 한 번 비교해보세요. 로이스터 감독처럼 불펜진
혹사 안 시키는 감독 없습니다.

대부분 연투를 안 시키는 감독에게서 투수교체 타이밍 논란이 많죠. 그 중심에 있는 감
독이 조범현 감독과 로이스터 감독입니다. 항상 경기가 이기든 지든 투수교체 타이밍 문
제가 많죠. 그 근본적 원인은 연투를 잘 안 시키기 때문이죠.

진짜 이해가 안가는 것이 '투수 혹사 시키냐'로 까면서 '투수 교체타이밍은 왜 그러냐'
라고까지 까는 것은...-_-;

...

또 부상 선수 기용 문제

강민호, 박기혁, 손민한, 조성환 등의 올해 부상선수들을 로이스터 감독이 언론플레이
로 억지로 기용하면서 부상 악화를 이뤘다고 하는데 이것도 말이 안되죠. 기아팬이라 
롯데 경기를 매번 찾아볼 수 없지만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부상을 입을 경우 총알같이
뛰쳐가는 감독은 로이스터 감독이 유일하죠.

저 선수들이 올해 부상을 안고 뛰었지만 애초에 선수들을 감독이 무작정 경기에 내보내
지 않습니다. 부상 선수와 코칭스탶과 충분히 상의합니다. 물론 부상 상태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려하지요.

그런데도 글에서는 마치 '부상을 당했던 선수를 로이스터 감독이 언플로 끌어내어서 혹
사시켰고 재활기간을 충분히 주지 않았다'라는 감정적으로 글을 쓰는군요. 이건 진짜 말
이 안되죠.

...

내야 수비 기용 문제

먼저 이원석의 경우는 홍성흔 보상 선수로 두산에 가서 활약을 해버리죠. 그런데 두산
에 가서 활약을 하는 것 가지고 뭐라고 하면 안되죠.

애초에 두산의 경우 이원석 아니면 김민성을 데려가려고 했죠. 물론 이원석 선숙 자체
가 로이스터 감독 눈에 들어오지 않은 것도 있지만 당시에 트레이드 될 때 분명 보상선
수 누구가는 줘야 했습니다.

두산에서 이원석을 선택했고 롯데에서는 아쉽지만 오히려 김민성보다는 낫다는 평이었
습니다. 김민성의 수비 기대치가 높았고 실제로 당시 수비범위는 김민성이 좋았습니다.
이원석은 타율은 괜찮지만 장타율이 떨어지고 발이 느렸고 작년 후반기의 김민성의 모
습이 더 좋았기때문이죠.

그리고 이대호 3루 기용은 로이스터 감독도 충분히 인지했죠. 시즌 중에도 여러번 이대
호를 1루로 보냈습니다. 그리고 포시에서는 계속 1루 수비로 출장 시켰죠.

김주찬을 두고 좌익수 안된다고 그러고 이대호는 3루수는 안된다고 하면 지명타자는 홍
성흔인데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지명타자에 홍성흔이 있는 이상 이대호는 반드시
수비를 해야하고 김주찬도 빠질 수 없지요.

그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죠. 그렇다고 롯데 입장에서 홍성흔을 지명에서 뺄 수도 없잖
아요.

...

선수 기용은 아무리 팬들이 잘 안다고 해도 현장에 있는 감독이나 코칭 스탶보다 잘 알
수가 없습니다. 이 선수도 아프니 빼라, 저 선수는 수비 안되니 빼라라고 말만 한다면
애초에 롯데의 4강은 꿈이었죠.

올해 4강을 접고 시작했다면 아픈 선수도 계속 빼주고 수비 안되는 선수 빼주고 2군들도
넣어보고 다 했겠죠. 만약 그렇게 선수 운용 했으면 또 4강 못 간다고 비난할거잖아요?

올 한해 4강 싸움을 했던 삼성도 부상선수가 많았고 롯데도 핵심선수들이 부상이 많았습
니다. 그런데도 결국 로이스터 감독은 시즌 4위를 해버렸지요.

그 자체로도 명장입니다.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는데도 팀을 4강에 얹어 놓았으니요.

...

애초에 선수구성원이 좋아져서 군대에서 갔던 선수들이 돌아와서 로이스터 감독 부임과
절묘하게 시가기 맞아 떨어져서 롯데가 4강은 갈 수 밖에 없다는 것 자체가 넌세스죠.

아무리 구슬이 많아도 꿰어야 보배입니다. 그 꿰는 작업을 감독이 하는 것이구요.

왜 좋은 선수가 많았는데도 롯데는 로이스터 감독이 오기 전까지 7년간이나 암흑의 시기
를 거쳤을까요? 반드시 생각해봐야 하죠.

...

그리고 제가 로이스터 감독을 더 명장이라 생각하는 이유가

애초에 롯데가 외국인 감독을 국내 최초로 영입하면서 당장 우승 시키라는 뜻은 없었습니
다. 가을 야구만 하게 해달라고 했죠.

7년간이나 암흑기간을 거쳤기 때문에 4강안에만 들어달라고 했습니다. 
로이스터 영입 후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가 된 것이죠. 꿈에 그리던 4강이요.

기아와 자꾸 비교하지만 조범현 감독도 부임 2년 반만에 꼴찌팀을 정규시즌 1위를 시켜버렸죠.
하지만 아직 팀이 완성된 것이 아닙니다. 아직도 강팀으로 가기 위한 진행형이죠.

국내 감독도 감독 자리에 앉히면 최소한 3년을 기다려줍니다. 
그런데 올해부터는 감독도 5년 계약이 유행(?)이 되기 시작하지요. 그만큼 바닥에 있는 팀을
강팀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최소 3-5년은 기다려 줘야 한다는 것이죠.

그런데 로이스터 감독은 부임 첫해만에 4강, 2년연속 4강을 이뤄낸 감독이죠.
국내 감독 중에 이런 감독이 어딨나요?

리그 꼴찌팀 맡고 부임 첫해만에 4강을 간 감독이 역대 있었나요? 제 기억으론 없는데..

...

로이스터 감독이 2년 연속 준플에서 실패를 했지만 정규시즌을 장기적인 안목에서 보면
분명 달라지고 있습니다. 자신이 추구하는 야구와 더불어 한국야구에 융화되는 모습이 보
이죠.

한편에서는 로이스터 감독은 단기전에서는 절대 이길 수 없는 감독이라고 하지만
야구 모릅니다. 그리고 그는 한국야구에 겨우 2년차 감독이라는 것이죠.

롯데팬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로이스터 감독의 재계약에는 찬성이죠. 아마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즉, 로이스터 야구와 롯데 야구는 아직 현재 진행형이라고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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