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허리디스크 (추간판탈출증) 으로 공익판정 받아서
현재는 전역해서 예비군인데요
그 콜로세움 여셨던 분 말씀을 보아하니
친구분도 허리아파서 움직이지도 못할정도였는데 현역갔다
김종국은 지금 멀쩡히 예능 잘 하고있는데
공익을 받았다
뭐 그런 말씀 하신걸 봤는데요
솔직히 허리디스크로 공익 판정 받는데 가장 큰 요인이 되는것은
mri나 ct상으로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하고있는것이 확연히 보이느냐 입니다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하고있는것이 보인다면 그건 그냥 100% 4급 공익판정입니다
하지만 예외가 될수 있다면 그건 군의관의 견해차이겠지요
저 역시 허리디스크가 있긴했지만
일상생활에 그닥 불편한건 없었구요 운동도 잘 합니다
다만 간간히 한번씩 허리가 아플때가 있더군요
그 외엔 뭐 훈련받는데 지장이 있고 그런정도는 아니였습니다
저를 공익판정 주신 군의관님의 말씀을 빌리자면
" 넌 지금 딱 상황이 3급주기엔 아픈 상태고 4급주기엔 괜찮아보이는 애매모호한 상황이다 "
라고 하시드라구요
4급 턱걸이였단 소리죠 ㅋ 살짝 신경을 압박하는게 보이는데 3급주기엔 좀 그렇다고 하시드라구요
뭐 정리를 하자면
당시엔 아팠을수도있고 지금은 무리한 방송스케쥴때문에 허리에 부담이 많이가서
통증을 더 호소하는것일수도 있습니다.
터보 당시엔 춤추고 잘만 뛰어다니더니 왜 급 아프다고 공익드립을 치느냐
라고 하시면 디스크 초창기때엔 솔직히 통증 그리 심하지 않습니다
살짝 아파도 파스 붙이고 물리치료 받으면서 버틸만 하지요
어느 순간 부터 갑자기 심해지는것이 디스크 입니다 .. 정말 심할땐 움직일수도 없지요
몸을 움직이려면 일단 허리가 움직여야 가능하기때문에 그 통증은 말로 표현할수없습니다 ;
물론 개개인의 차이는 있겠죠. 전 별로 안아픈 쪽에 속하구요.
흔히들 아파본 사람들만 안다고 하시죠. 겉으론 멀쩡해 보이니 ㅎ
그렇게 아프면 치료나 하지 왜 방송나와서 아픈척연기작렬이냐 ..라고 누가 그랬는데
그거라도 해서 돈을 벌어야 먹고 살기 때문...이 아닐까요?
보통 직장 다니는 분들이야 정 아프면 휴직 하시고 요양하셨다가 복귀하시는것도 가능하시겠지만
예능나오는 연예인들은 힘들잖아요 솔직히 ^^
그냥 무조건 연예인이라고 색안경 쓰고 보시지 마시고
넓은 마음으로 그래.. 허리 아프다대도 돈 벌겠다고 고생하는구나 라고 생각하시면 편하실듯 하네요
우리나라 남자들은 남자연예인들 군대 문제에 유독 민감한것같네요
이게 다 비리 저지른놈들때문이겠지만..ㅎ
한마디만 더 하자면
물론 현역분들이야 힘든건 말로 설명안해도 충분히 알지만
공익들도 마냥 편한건 아닙니다.. 저 또한 장애인 복지관 쪽에서 근무 하면서
정말 힘들었구요..ㅎ
공익이라고 편견 가지고 무시하지 말아주세요 ㅠㅠ 몸이 아파서 현역 못간 사람들입니다 ㅠㅠ
(체중미달 따위로 가는 놈들 제외)
수정. 마지막 글은 공익 비하나 뭐 그런 의도는 아닙니다. 사회생활하면서 공익이라고하면 무시하고 편견 가지시는 분들이 많길래 푸념식으로 쓴 글이고 현역분들 힘든거 충분히 압니다 ㅠㅠ 당연히 현역이 더 힘들지요... 적어도 공익은 사회에 나와있으니까요.. 나쁜의도는 전혀없었습니다 제가 힘들었다고 강조한것도 아니구요.. 하지만 정말 체중미달이나 살 너무 쪄서 온 애들보면 짜증나긴 하더라구요; 일부러 공익받으려고 살찌우고 살뺀애들이 제 후임으로 왔길래 많이 갈궈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