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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비싸서 안샀음]죽음을 부르는 꿈.
게시물ID : panic_242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생은WINER
추천 : 10
조회수 : 5082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2/02/03 00:32:52
이 이야기는 제가 한 친구로부터 겪은 이야기입니다.

후아...지금 생각해도 소름이 절로 돋네요;;;;당사자인 친구는 거의 미칠지경이구요.

어쨋든 고민게시판으로 갈까..공포게시판으로 갈까...고민하다가 공포로 써봅니다.

시작은 고등학교 2학년때였습니다.

저와 친구는 인천 모 고등학교의 미술부의 부장과 회계를 맡고 있었습니다.

당시 고3이 되기 직전이라 둘 다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학교교칙상 3학년부터는 동아리활동이 금지되어있어서 1학년 후배에게 동아리를 넘겨줘야 할 타이밍이었습니다.

그런 타이밍에,어느날 문제의 친구.A가 제게 이상한걸 물어보더군요.

"00야,너 이빨 빠지는 꿈에 대해서 좀 알아?"

"??모르는데?"

대학가려고 공부하기도 바쁠 때였으니,꿈 따위에 신경쓸 겨를조차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대수롭지않게 넘겼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친구 A가 호들갑을 떨면서 저희반을 찾아오더군요.

"야야야~~00야!"
"?"
"이빨 빠지는 꿈이 사람이 죽는 꿈이래!"
"올ㅋ근데?"
"아랫니면 아랫사람이,윗니면 윗사람이 죽을 꿈이래."
"ㅇㅇ"

신기한 면이 없잖아 있었지만,둘 다 깊게 생각안하고 씐박하당ㅋ하면서 낄낄거렸죠.
그리고 첫번째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일주일 뒤,같은 동아리의 후배녀석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뜬 것입니다.
처음에는 꿈생각따위는 하지도 않고,너무도 안타까워 장례식장에 다녀왔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시간이 흘러...20살 때.
대학생이 돼어,서울로 간 저와.대전으로 가게 됀 친구 A.
그렇게 우리는 학업을 위해 떨어졌습니다.
그런데..어느날,주말을 기해 술을 한 잔 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00야."
"??"
"나 또 꿈꿨다."
"??뭔꿈?"
"이빨 빠지는 꿈."
"올ㅋ근데 또??언제 꿨었냐?"
"멍청아.ㅋㅋㅋ고딩때 꿨었잖아."

기억날리 없습니다.지금도 그 친구때문에 대충 떠올려서 쓰는거니까요.
어쩄든 술을 먹다가 지나가는 투로 그렇게 꿈얘길 했습니다.이번엔 윗니가 빠지고 피가 철철 넘쳤다고하더군요.

그리고 정확히 9일 뒤,친구A가 모친상을 당했습니다.
이때부터 조금 섬뜩해지면서 그 친구녀석의 꿈에 대해 조금씩 진지하게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치만 이때까지도 심각하게 생각안하고 그저 친구로서 녀석을 위로해주었죠.
하지만 녀석은 이때부터 이미 진지하게 자신의 꿈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다시 세월이 지나 22살이 돼었습니다.
우리는 군대에 갔고,상병이 돼었습니다.저는 취사병으로 녀석은 GP수색병으로 근무를 하게됐습니다.물론 부대도 달랐구요.

이 이야기는 나중에 제대하고나서 들은것입니다.

"내가 gp근무설 때,후임이 하나 있었는데 애가 졸라 싹싹해서 이뻐했었어.그런데..ㅋㅋㅋㅋㅋㅋㅋㅋ(한참 미친듯이 웃더군요.)ㅋ..시발..또 그 꿈을 꾼거야.내 병신같은 이가 빠지는 꿈말야.그리고 1달정도 지났나?심장마비로 그 후임이 죽더라구,ㅋㅋㅋ"

제대하고 같이 술을 먹던 자리였습니다.
술기운 때문이었는지,아니면 모친상이 생각나서인지,그것도 아니면 과거 후배와 더불어 떠오른것인지...
친구놈은 곧 펑펑 울더군요.마치 자기때문에 다 죽었다고 생각하는 듯이.

23살,아직 어린나이에 짊어지기엔 너무 무거운 꿈이고 이야기이고 경험이라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친구라고 있는 놈이 할 수 있는게 고작 같이 술이나 먹어주고 위로해주는거밖에 없으니 조금 답답하기도 하네요.

그리고 얼마전...녀석이 울먹이는 목소리로 새벽에 전화가 왔습니다.








"아랫니가 빠졌어...근데 하필 동생년이 대학가기 한 달 전에 꿨어.시발..어떡하지..."



순간,설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친구도 친구네 동생도 잘 지내고있습니다.
하지만 친구놈은 아직도 동생에게 무슨일이 생길까,늘상 노심초사하고있습니다.

어제도 '시발..동생년까지 잘못돼면 난 어떡하지...'라면서 울먹이더군요.군대까지 갔다온 자식이.



너무나도 섬뜩하지만,너무나도 슬픈 제 친구의 사연이었습니다.
무섭나요?
네,너무너무 무섭습니다.제가 저런일을 겪게된다면 정말 너무 무서워서 미쳐버렸을 것입니다.
뭔가 희망적으로 마무리를 짓고싶은데....결국 운명이란건 자기 손으로 만드는거니까 꿈 조까!!라고 하면서 잘 이겨냈으면 좋겠네요...

어쨋든 고민이면서 공포입니다.ㅎ



그래도 오유니까 요약합니다.

세줄 요약
1.친구가 이빨빠지는 꿈을 꿈.
2.그 꿈만 꾸면 얼마뒤에 가까운 사람이 죽음.
3.얼마전에 다시 그 꿈을 꿈.근데 여동생이 곧 대학때문에 지방으로 내려감.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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