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고
남동생이
정말 레알 진정 진심 궁금함에서 드러난 질문을 하더라고요.
둘이 지나가다가 올리브유 세일 있어서 제가 들어갔다오자 그랬다가 걸어가면서 자기 여자친구도 그런다면서 여자들은 왜 그러냐고 ..
그래서 전 진지하게 ㅋㅋㅋ
여자들은 세일을 해서 사는게 아니다.
항상, 여자들의 머릿 속에는 사야 할 물건들의 리스트가 있다
메이크업 종류 말고 옷이나 책이나 가방이나 문구류 생필품 다 합하면 리스트가 적어도 10개에서 많으면 몇십개까지 들어있다
근데 당장 사야 하는거 아니고, 일주일 내에 사야 하거나 두세달 내로 사야 하거나 조만간 사야 하거나 뭐 그런 것들이라서
그 리스트를 가지고 있다가, 세일을 하면 아 저거 사야해 하고 사는거다.
라고 얘기 해 줬더니
수긍하더라고 아 그런가 라며 ㅋㅋ
제 남친은 제가 화장하고 지우는걸 보면서
나는 여자로 태어났으면 이런거 다 못했을거 같다고 그러더라고요
날잡아서 풀메이크업 한번 시켜줘야겠어요
사실 지우는게 더 귀찮단다
( 물론 그런 리스트에 있는것만 사는건 아닌건 함정 )
( 그러나 우리 마음속에는 넓디 넓은 리스트가 다 있지 않겠어요 ? 번호가 뒤에 있었을 뿐 리스트에 없었던건 아님 ... )
아 근데 진짜 사야 할거 반년내로 사야할거 일년내로 사야 할거 머릿속에 있어서 산게 대부분이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