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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 "얼굴에 칼 맞고도 다시 정치~ 박근혜 존경"
기사입력 2012-11-15 11:43
새누리당 브리핑실이 있는 여의도 한양빌딩 4층은 요즘 마이크가 꺼질 시간이 없다. 의례적으로 하루 몇 차례 열리는 대변인들과 당직자들의 논평발표 외에도 박근혜 후보 지지선언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까지 더해진 결과다.15일 오전 새누리당 브리핑실에 2m17㎝의 거인 한 명이 등장했다. 씨름 선수로 출발해 이종격투기선수, 요즘에는 연예인이자 사업가로 활동 중인 최홍만씨다. 그는 이날 박 후보를 지지하고, 캠프의 조직특보로 활동할 것임을 밝혔다.
최 특보는 기자회견에서 “평소에 박 후보님을 정말 좋아하고 존경했다”면서 “여자로서 얼굴에 칼을 맞는 그런 일을 당하고도 다시 정치를 하는 모습이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또 “국민행복을 위해서 끝까지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답고 존경스럽더라. 그래서 먼저 연락했다”며 “앞으로 쭉 믿음으로 박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특보의 기자회견 직후에는 한 무리의 공인회계사들이 등장했다. 이들은 ‘박근혜를 사랑하는 공인회계사’들로 역시 지지선언문을 낭독했다. 또 오후에는 문회, 예술, 사회, 교육인 400인과 제3세력 전국연합 등의 지지선언도 예정됐다. 당사가 몰려드는 사람들로 정신없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른 날도 마찬가지다. 지난 14일에는 밝은사회실천전국교수연합회 회원 300명이 기자회견을 갖고 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장애인 단체, 호남 지방 대학교수,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출신 5명 등도 연달아 가세했다. “선거가 잘 되려면 나가는 사람보다 들어오는 사람이 많아야 한다”며 한 캠프 관계자는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이 같은 새누리당과 박 후보 캠프의 세몰이는 온라인에서도 이어졌다. 인터넷 포털 다음에 마련된 박 후보 지지선언 코너에는 이날 오전 현재 1931여 명이 선언의 글을 남겼다. 3000명을 넘어선 문재인 민주당 후보보다는 적지만 1700번 대에 머물고 있는 안철수 무소속 후보보다는 많은 수치다. 특히 이 사이트가 야권 성향 네티즌이 주로 토론하고 활동하는 공간임을 감안하면, 예상 외 성과라는 평가다. 새누리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2000번째 지지선언의 주인공은 누구일까요”라며 분위기를 고조시키는데 앞장섰다.
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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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ㅅㅂ 덤비지 말라는건가요?
어캐 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