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예전부터 병 월급을 올려줘야한다는 것에 대해 매우 호의적이었습니다.

병사들 월급을 올려주면 20대 초반이 대다수인 병사들은 그 돈을 갖고 무엇을 하겠습니까?

해외여행? 수입 명품 쇼핑? 아닙니다.

아마 대부분의 병사들은 부모님께 손 안벌리고 자기 월급으로 휴가를 보낼겁니다.

병사들이 대부분 20대 청년이기때문에 휴가때 나가서 하는건 뻔합니다.

술먹고, 치킨먹고, 피시방 가고, 영화관 가고..............

이게 내수시장을 활성화 하는 것 아니면 뭡니까.

병사 월급을 올려주기 위해서는 치킨집 사장님이 월1만원 정도의 세금을 더 내야 된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런데 그 병사에게 돈이 좀 주어지면 휴가나와서 치킨 하나라도 더 사먹을겁니다.

만약 치킨집 사장님에게 아들이 있다면 아들도 언젠가는 군대를 갈 것이고 그 혜택을 보게 되겠죠.

즉 병사들의 월급은 대한민국 내에서 돌고 도는 돈이되지 높으신분들이 생각하는것처럼 어디로 뿅 사라지는게 아닙니다.

높으신분들은 돈을 어디로 뿅 사라지게 하는 재주들이 있으시니 그쪽으로만 생각하는게 당연한지도 모르죠.



제가 봤을때는 군복무 2년 하면 4년제 대학 등록금 정도는 벌어서 나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3000 만원 정도 되겠네요. 그러면 연봉으로 치면 1500 만원정도...

그래야 자기돈으로 대학등록금을 벌어서 낼 수 있게 되고 부담이 훨씬 줄어들 겁니다.


말씀드렸다시피 병사 계급은 상대적으로 경제적으로 취약한 계층입니다. 돈없고 빽없고 몸뚱이 하나 건강하면 사병으로 끌려갑니다. 이 월급을 올려주지는 못할망정... 군복무가 너무 적네 많네 이딴소리나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시기에 모 정당에서 추진하는 사병월급인상계획은 포퓰리즘 냄새가 나서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