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샌디에이고로 전격 트레이드(4보) [마이데일리 2005-07-30 08:45] [마이데일리 = 김형준 기자] 박찬호(32)가 30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전격 트레이드됐다. 박찬호는 이날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내정돼 있었으나 경기 시작 1시간을 앞두고 존 와스딘으로 교체됐다. 박찬호의 트레이드 상대는 오른손타자 필 네빈(1루수)으로 확인됐다. 선수만 바꾼 완전한 1대1 맞트레이드인지, 연봉보조가 포함돼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박찬호는 트레이드 거부권을 풀고 이 트레이드를 받아들였으며, 네빈은 이번 트레이드에 대해 거부권을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박찬호는 2001년 이후 4년만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로 돌아가게 됐다. 친정팀 LA 다저스를 상대로 선발로 나서게 됐으며, 최희섭과도 맞대결의 기회가 생겼다. 현재 지구 1위에 올라있는 샌디에이고는 최근 2선발 애덤 이튼이 부상을 당하는 등 선발진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얼마전 역시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방출된 페드로 아스타시오도 영입한 바 있다. 샌디에이고의 홈구장 펫코파크는 투수들에게 상당히 유리한 구장으로 정평이 나 있다. 또한 텍사스가 소속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보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가 전체적으로 타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1994년 다저스에 입단하며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박찬호는 97년부터 풀타임 선발투수로 활약했고 지난 2002년 텍사스와 5년 계약을 맺고 아메리칸리그로 옮겼다. 부활하라!박!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