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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겨울에 대하여
게시물ID : readers_248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JGNiceGuy
추천 : 1
조회수 : 34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4/21 10:47:05
겨울에 대하여

겨울이라 모두 메마르고, 얼어붙은건 아닙니다.
서릿발에 팔짱을낀 마을이웃들의 하소연과
성탄일에 이곳저곳 비추는 주홍 전등들이
그렇게 겨울의 뒷모습을 어루 달래고 있습니다.

따뜻함을 찾으려거든 겨울에서 찾으십시오
갓난이의 꼬락서니 노인네의 허연 입김
하롯불을 데우는 애기엄마의 옷자락

겨울은 따스한 목화옷을 지어두었다가
어느새 찾아와 곱게지은옷 살포시 걸쳐주곤
갓난이의 바알간 뺨을 홍조띈 미소로 만듭니다.

노인네의 입김을 유리창에 달아놓곤
외로운 이들의 품안에 사랑을 심어
겨울은 그들의 품안에 서서히 녹아갑니다.

아. 진정 겨울은 쓸쓸하고 슬픈 계절입니까..

어느새 밝아온 동녘 따스한 겨울바람 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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