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가에 부는 '노무현 바람'
[머니투데이 서명훈기자]탄핵 정국 1주일째를 접어들면서 지금 관가에서 ‘Thank you 노무현’ 바람이 조심스레 일고 있다. 택핵 정국이라는 급박한 상황에 직면하자 각 부처에서 그 동안의 개혁방향이 옳았다는 말이 흘러나오고 있는 것.
가장 먼저 입을 연 것은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고 대행은 지난 18일 국무회의에서 “처음에는 눈앞이 캄캄했다. 헌정사상 벌어져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지만 (노무현) 대통령이 평소 국무회의에서 강조해온 위기관리시스템이 이번에 가동돼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말 그대로 국정 안정의 공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돌린 셈이다.
19일에는 청와대 비서진과 고 대행과의 가교 역할을 맡고 있는 한덕수 국무조정실장도 비슷한맥락의 말을 했다.
한 실장은 “이번 사태를 거치면서 우리나라가 상당히 발전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정부조직이 상당히 자율적으로 돌아간다. 예전에는 비서실을 통해 대통령 의중 알아봤다. 한 몇 분 대통령말 듣고 정책기조하고 맞춰나갔다. 하지만 이제는 장관들이 자율적으로 한다”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무엇보다 인사시스템이 눈에 띈다. 차관회의 주재하면서 차관 잘 뽑았다는 느낌이 든다. 헌신적이고 실무에 밝고, 부처 이기주의도 없다. 그 조직 내에서 차관돼야 한다는 사람이 됐다”고 토론 문화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정책결정 과정에서)지금은 대통령이 발을 푹 담근다. 같이 고민하고 참여해서 결정한다. 그러니 대통령이나 참여자들 모두 (정책에 대한)이해도가 높아지고 어느 한사람의 의중만 반영된 정책은 안 나온다. 이해가 높다보니 다른 부처간 협조도 잘 된다”며 참여정부 1년 동안 많은 발전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서명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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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이 나라를 망쳤습니까? 한나라당원 여러분??????
상고나온 대통령이 꼴보기 싫었던건 아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