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야권단일화 하자는것도
새누리당 사이즈가 꽤 크기 때문.
여론조사 지지율만 봐서는 문과 안이 비슷하게 나와서, 사이즈가 비슷할거라고 보기도 하는데,
안은 안 이외에 백업할 세력이 미약함.
현역 의원 한명 정도...
반면 문은 형식적일지도 모르지만 당의 전권을 위임받았고,
한 공당이 뒤에 있음.
그래서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문은 기존 여당의 사이즈를 최대한 작게 보이려고 하는거고
안은 미미한 자기 세력을 최대한 확대해 보이려고 하는거고.
그래야 단일화 자체가 흡수합병이니, 야합이니로 보이지 않고
안이 말하는 '정치 개혁'을 선두에 내세워 대선전에 돌입할 수 있으니까.
안이 인터뷰에서 그랬듯, 이번 단일화 협상 중단이 자신들에게 결코 이롭지 않음에도 이렇게 하는 건
단일화의 최대 효과를 디딤돌로 삼자는 건데,
거기까지 가는게 어렵고 험하고...
아마 이번 사태가 다들 보듯 가장 어려운 고비가 아닐까 싶기도 함.
(최후의 고비라고는 말 안하겠음. 02년 대선의 전례가 있기 때문에. 노통은 그걸 넘지 못했지... 다만 시기적으로 운이 좋았지만...)
아마 박이 대통이 된다면...
4월 총선, 그 이상의 쇼크를 볼지도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