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오유의 효과가 나타났군요! ㅋㅋ 그나저나 맘은 참 아프네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둘사이에 큰 문제없이 참 행복했던거 같은데,
그녀에겐 제가 많이 부족해 보였는지... 말은 그렇지 않다고는 하지만 그렇지 않고서야 다른 남자를 만날 수는 없겠죠.
어제 아는 언니와 강연회를 간다고 했지만 몇일전부터 뭔가 찜찜해서 잠복근무(?ㅋ) 했었죠. 제발 그 아는 언니랑 같이 있기를 바랬는데, 2시간의 기다림끝에 나타난건 다른 남자와 손을 잡고가는 모습이었네요. 그대로 뒤를 밟아 지하철 역까지 들어가고, 둘이 안겨있는걸 보니 가슴이 살~짝 철렁 ㅋㅋ 그 옆에 가만히 서있으니 나중에서야 눈치 채더라구요.
그리고 오늘 몇번의 얘기를 하고 해어지자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그냥 사귄것도 아니고 거의 결혼까지 생각하고 6년을 가까이 동거했던 사람이었는데, 하루만에 이렇게 갑자기 사라지니까 허전하네요.
뭔가 해결을 바라는 고민은 아닌데 걍 허전한 마음을 달래고 싶어서 고민게시판에 글을 올려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