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나는 비록 치료하기 쉬운 암이고 1-2기 밖에 안되었고 전이도 뭐 1-2곳 밖에는 없었기에 머라 씨부릴 자격은 없다만,
방사선치료에, 수술에, 회복에, 그 일련의 과정들은 태어나서 느낀 어떤 아픔보다도 큰 아픔이었는데....
목 째고 목 안에 있는 신경들 다 제거해서 별 피로감이니 다한증이니 별 후유증 다 왔고,
목소리는 반년간 병신이더니 평생 제대로 노래도 못 부르고;
매일 아침에 약 쳐먹는 것도 신경써야되고, 남자들 군대얘기할 때 암 때문에 면제 걸렸다고 하면 쪼다새끼 본 것 마냥 쳐다보고;
그냥 별거 아닌 암에도 일상이 꽤나 꼬이고 답답해졌는데,
진짜 암이 3-4기에다가 혈액암이니 폐암이니 심각한 병들 걸린 사람들의 치료과정, 그리고 그들의 평생은 얼마나 힘들지 감도 안 옴...;
버티는 것 만으로도 대단하구나 싶고 진짜 힘들겠다고 감으로나 생각할 뿐이고 그냥 기도하게 되는 것 뿐이지만,,
근데 무슨 암세포도 생명이니, 암은 죄악 때문에 왔다느니 이딴 개소리를 씨부려싸는지;;
내 평소에도 임성한 보고 ㅄㅄ 했지만 이토록 ㅄ일줄은 몰랐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