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벌써 이일을 시작한지 1년 반 넘어가는 구나~~
이제 '선생님' 하는 소리가 나를 부르는 소리라는게 어색하지 않을 정도가
됐으니 맞는거 같네
08년 부터 교원 평가제 한다고 뉴스에 나왔던데
잘됐어. 그건 내가 더 환영이야. 정말 열심히 하는 교사분들 많지만, 간혹
몇몇 때문에 일 막히고, 힘든게 이만 저만 아니였거든
어느정도는 인사고과에 반영하는 게 원래 취지 겠지만
그럼 수업 되겠나? 애들이랑 놀고 비위 맞추기 바쁘지.
하지만 이정도는 허울뿐인 것 같기도 하고.
그건 그렇다 치더라도 그 뉴스 네이버 댓글 봤는데
정말 내가 왜 교사 계속 해야 하나 생각밖에 안든다.
그냥 취업이나 할 껄 그랬어.
당시에는 어렸는지 보람이라는 걸 느끼고 싶었나봐.
교육이란거에 너무 환상을 가진 거였지 뭐.
어이~ 누구 나 술 좀 사줘!!!선생 돈없는거 알잖아!!!!!
오징어에 맥주면 넙쭉~~~
---------------------------------------------------------
친구가 고등학교 선생인데....홈피에 궁시렁 거린 글을 퍼왔슴돠..;;;;;
뭐..세상에 안 힘든 직장이 어디 있겠냐만은.....이 놈 보면 쪼금은 불쌍한 생각이 드네요....
사범대 출신이라 친구들 중에 선생이 어느정도 있는데..정말 대학때는 날리던 놈들이었죠
과에서 장학금은 그놈들이 다 휩쓸다가 멋지게 임용고사 처음은 몇놈만 붙고..;;
재수 하더니만 몇명 더 붙었죠...워낙 뽑질 않으니..어째뜬..
과에서 학점 잘받는 애들이나 임고 공부하고 저같은 평민들은 보통 기업에 취직하죠..
그래도 학교가 어느정도 인정받는 곳이라... 취직은 다들 잘 되더라구요..
그런데 저랑 선생애들이랑 연봉차는 오바해서 1000 가까이 납니다..
선생연봉이 1년에 100씩 오른다고 했나..;;; 하튼 잘 모르지만 나중되면 더 벌어지겠죠
장난으로 언제나 이런얘기 합니다..
"10년 넘으면 너 짤려 임마~"
" 15년만 벌어도 니들 선생 끝날 때까지 번거 만큼 벌어 "
"15년이면 내가 번거보다 더 벌껄?"
박봉인건 지들이 선택한거라 어쩔수 없겠죠..
하지만 쟤네들한테 남은건 교육자라는 자부심과 보람일텐데...
어째뜬..뭐...너무 선생들 뭐라고 하지 말자고요..;;;
저도 네이버 댓글 보니..너무 살벌 하더라고요..;;;
그리고 선생들 너무 다들 무시하시는데 쟤들 정말 공부 잘해서 선생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