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감독에 대한 글 1편을 써서 올렸는데,
몇 번이나 밝히지만, 딱히 싫어하는 감독도 아니고, 비판을 하는 입장에서도
근거 없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고 봅니다.
물론, 주관적으로 판단한 부분이 틀릴 수도 있겠지만, 지극히 개인적 의견이
었고 악의적으로 조범현 감독을 깎아 내리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단지, 조범현 감독을 통해서 현재 기아타이거즈의 문제점이 무엇이고, 앞으로
어떤 야구를 지향해야 하는지 되짚고 싶은 생각 밖에 없었죠.
그런데도 애초에 글을 쓰기 힘들었던 이유는,
이유야 어찌됐든 결국에는 비판이라는 입장에서 잘못되고 있는 상황을 하나씩
집어내야 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재계약 1년차라, 부족한 부분이 보여도 팬들은 감독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리빌딩을 천명한 엘지나 한화도 같은 입장이라고 보여지죠.
어찌됐든 잘못된 점은 되짚어도 평가는 최소 1년, 늦어도 2년 뒤에 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글을 쓰는 것을 주저했는데...
막상 마음을 먹고 글을 쓰자마자 -0-
아고라에서 조범현 감독 퇴진 운동 서명이 벌어지는군요-_-;
그래서 계속 글을 써야하나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야구라는 것이 워낙에 복잡하고 짚어야 할 부분이 많은지라 꽤 긴 글이 될 것
같아서 시간이 나면 틈틈이 올리려고 했는데..;;
쩝.
재계약 1년차 감독에게 시즌 중에 퇴진 운동이라니 참..-_-;
개인적으로는 내년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보고 평가해도 늦지 않을 것 같은데 흠...
나중에 글에 쓰려고 했는데,
기아는 작년에 우승했지만, 아직도 리빌딩이라고 봐야 하는데 흠..;;
참 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