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에 앞서 우선 전범기란? 전쟁범죄를 상징하는 깃발을 뜻한다. 무슨소리냐면
전범국을 다스리고 있던 세력을 상징하는 깃발을 뜻한다는 소리다. 전범국에서 쓴 깃발이 다 해당되는 듯 하다.
전범기를 해당 국가 국기로 오해하는 사람도 있을텐데 나치가 집권하던 독일 제3제국 국기는 하켄크로이츠가 들어가있어서
전범기로 판단할 수 있다. 하켄크로이츠가 들어가있으니 이것은 곧 나치를 상징하는 것이고 전범기가 맞다.
그러나 일장기의 경우 메이지유신 집권기이던 1870년에 제정된 것이고 2차대전 당시 국기보다 욱일기를 더 많이 써 제국주의 성향이 안보이므로
전범기라고 할 수 없다. 일본의 경우 일장기보다 욱일기가 더 많이 사용되는 아이러니가....
전범국이라 함은 통상 2차세계대전을 일으킨 대표적 국가 일본, 독일을 일컫는다.
현재 전범기라고 알려져있는, 알고 있는 깃발을 한번 보자
1번째 :
2번째 :
3번째 :
1번째는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이고 2번째는 일본의 욱일기다. (앞에 것이 해군기, 뒤에 것이 육군기) 3번째는 무솔리니를 뜻하는 깃발이다.
(욱일승천기는 잘못된 표현이다. 정식명칭은 욱일기 3글자이다. 욱일승천기란 이름은 일본 내에서도 안쓰인다고 한다.)
우선 하켄크로이츠를 뜯어보자면 하켄크로이츠는 독일 나치당을 의미하는 깃발이다.
아래 욱일기를 보면? 욱일기는 구 일본 육군과 해군에서 사용한 깃발이다. (현 일본 자위대 깃발이기도 하다 / 육상자위대 깃발은 살짝 변경됨)
하켄크로이츠는 당의 깃발인데 욱일기는 군기다. 차이점이 발생한다.
역사를 보자면 독일은 2차대전 당시 히틀러를 앞세운 나치라는 당이 집권하고 있었고 일본은 도조히데키를 앞세운 대정익찬회라는 당이 집권하고 있었다.
이것이 일본 대정익찬회 상징 대정익찬기다. (무슨 농협마크같이 생겼..)
대정익찬기는 종전 이후로 하켄크로이츠와 더불어 국가에서 쓰이지는 않았다.
그 증거로 대정익찬기를 처음보는 게이가 엄청나게 많을 것이다.
그러면 독일군은 상징 깃발이 없나?? 아니다.
2차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욱일기처럼 독일군도 상징심볼을 가지고 있었다.
그럼 어떻게 생겼나 보자
이건 1939년~1941년 간 독일 육군 최고사령부 OKH에서 사용한 육군 철십자 마크다. 현재 독일 육군이 사용하고 있는 철십자 마크와 거의 동일하다.
(자세한 독일군기는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kangbw3724&logNo=120041543460 를 참조하자)
이것도 나치 독일군기이긴 한데 사용기간은 1935~1938년이다. 전쟁 영상물이나 기록을 보면 전쟁 중 이런 깃발은 거의 사용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은 현재 독일 육군에서 사용하고 있는 마더 1 장갑차 몸체를 보자. 철십자마크가 박혀있다.
다음은 구 일본 제국 해군 군함에 달려있는 욱일기다. (제국이라 했다고 찬양하는 것은 아니다. 까지마라....)
그리고 이것은 현 일본 해상자위대 군함에 달려있는 욱일기다.
여기서 의문점이 발생한다. 욱일기는 현재 지금 전범기에 해당되어 엄청나게 비난받고 있다.
반면 독일 철십자마크는 아무런 태클 없이 잘 사용되고있다.. 뭐지????
독일에서는 2차세계대전때 쓰던 군대 마크를 현재에도 그대로 쓰고있다. 그리고 일본도 마찬가지다.
(사실 알고보면 철십자마크는 1차세계대전 때 부터 사용한 마크다.)
그러면 뭐야??? 군대에서 쓴 깃발은 전범기가 아니라고???
그렇다면 욱일기는 무엇이라고 봐야하나??? 독일 철십자 마크는 잘쓰고있는데....
군대에서 쓰던 철십자가 쓰이니 역시 군대 깃발인 욱일기는 전범기가 아님 VS 닥쳐 2차대전때 일본에서 쓰는 깃발은 다 그냥 전범기임
혼란스런 게이들을 위해 이 글을 썼다.
철십자마크가 왜 군국주의 제국주의 전범국가를 상징하지 않느냐??
일장기가 전범기가 아닌 것과 같은 개념으로 보면된다. 철십자마크는 1차세계대전 발발 전
즉, 독일이 통일되기 전 1813년 프로이센 왕국에서 제정된 군인 수여용 훈장 마크다.
이 철십자 훈장을 수여한 전쟁은 나폴레옹 항전과 독일 통일전쟁밖에 없다.
비스마르크와 히틀러는 통일전쟁 후 없어진 철십자 훈장을 부활시킨 것이다.
독일 육군 철십자마크도 역시 훈장을 본따 만든 것이다.
따라서 철십자마크는 나치정권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고 이전에 있던 걸 다시 살려낸 것이고
정치적인 모습이 없기 때문에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보기는 어렵다.
어라?? 욱일기 역시 메이지유신 시대인 1870년에 육군기로, 1889년에 해군기로 제정되었다.
욱일기도 옛날에 만들어졌으니 전범기 아니잖아 는 개소리다. (글 첫부분에서 이미 떡밥을 뿌렷지 않은가)
욱일기는 일본이 대동아 공영권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던 태평양 전쟁 시기에 정식 국기마냥 엄청나게 사용되었고 (국기라는 소리도 있었음)
이로 인해 욱일기는 일본, 제국주의를 뜻하는 표식으로 남게 된다. 하켄크로이츠 처럼 정치, 선동용으로 엄청나게 쓰인 것이다.
식민지마다 일장기나 대정익찬기가 아닌 욱일기가 꽂혔고 심지어 의회같은 정부기관에서도 일장기가 아닌 욱일기를 썻지 말입니다.
(나도 처음에 욱일기가 2차대전 당시 일본 국기인줄...)
철십자 마크는 그저 훈장과 탱크 몸에나 붙어있던 딱지였을 뿐 제국의회 라이스탁의 옥상에 붙은 구조물을 보면 알듯이 하켄크로이츠가 많이 애용됬다.
따지고보면 대정익찬기보다 더 전범기같은 전범기다. 대정익찬기를 모르는 것이 당연한 것이였다.
욱일기는 확실한 전범기가 맞다.
그리고 다시말하지만 욱일기가 정식명칭이고 욱일승천기는 잘못된 표현이다. 일본에서도 안쓰는 명칭이라는데 왜 일부러 높여불러주냐....
글 읽기 귀찮거나 작성자가 글을 병신같이 못써서 이해가 어려운 게이들을 위한 요약
1. 전범기는 전범국을 상징하는 깃발 (주로 나치당 깃발 = 하켄크로이츠를 의미)
2. 욱일기와 철십자마크는 각각 일본과 독일군이 사용한 심볼
3. 욱일기는 전범기라는 논란이 엄청난 반면 철십자마크는 아무런 터치가 없음
4. 욱일기는 나 제국주의에요 라는 뜻이고 철십자마크는 그냥 나 육군이에요 나 훈장이에요 라는 마크다.
5. 고로 욱일기는 전범기임
이 글로 많은 게이들이 전범기에 대해 자세히 알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