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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잡초님을 다시 만났습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2490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천대딩2
추천 : 64
조회수 : 3794회
댓글수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9/10/15 23:21:04
원본글 작성시간 : 2009/10/15 23:11:23
오늘 오후... 부평역 앞에서 낯익은 분을 보았습니다.
두달전에 제가 도움을 줬던 잡초님이셨는데... 
행색이 마니 안좋아보였습니다...
쫒아가 불러새웠는데... 좀 이상해 보였습니다.. 약에 중독된 것처럼...
절 못알아보더라구여... 그럴리 없는데... 
계속 말을 걸어도 이상한 말만 횡설 수설 하시고... 
그러더니 빠른 걸음으로 어딘가로 절 피해서가시더라구여
좀 이상하다 싶어 몰래 따라갔습니다....
한참을 길거리를 방황하더니...
편의점에 들어갔습니다 
밖에서 몰래 기다리고 있는데.. 삼각김밥 같은걸 가지고 급히 나와서 뛰는겁니다.
바로 알바생이 쫒아나오더니 욕을하더군여..
훔쳐 달아나는건가 왜그러지 하고 빨리 쫒아갔습니다.
1분정도 쫒아가다 놓쳐서.. 여기저기 두리번 거리며 찾았는데..
부평문화의거리 벤치에 앉아서 김밥을 먹고 있는걸 보았습니다
잡초님께 조심스럽게 다가가...왜 이렇게 되신거냐고...
지난번에 일자리도 구하고 다시 일어나시려고 하는거 아니었냐고 물으니..
말없이 눈물만 흘리더군여 
일단 좀 씻고 밥을 먹어야 될것 같아서 집으로 같이 왔습니다.
지금 밥을 먹고 약간의 대화를 나눈후 잠을 자고 있습니다.
잠깐의 대화를 나눠보니... 잡초님이 저질러논 일이 너무 마나서...그냥 죽는게 편할것 같다고..
자살 시도를 몇번 했다고 하는데.. 쉽지 않았는지...그동안 이리저리 떠돌며 훔치고 도망가며
생활하신것 같네여.. 
현재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막막합니다.
저두 학생인지라 넉넉한 형편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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