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입는 모든 점퍼에 태극기가 달린 이유는. 시장, 공장 작업장, 논과 밭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서민들의 민생현장을 찾고 있는 이 대통령의 점퍼 오른쪽 팔에는 어느 순간부터인지 태극기가 부착돼 있다. 군부대 방문할때 주로 착용하는 항공점퍼에만 부착돼 있던 태극기가 이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4~5벌의 일반 점퍼에도 모두 달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 대통령이 국가대표 유니폼도 아닌 점퍼에 어울리지 않는 태극기를 단 이유는 청와대 핵심측근들 조차 아는사람이 많지 않다.
점퍼에 태극기를 붙인 것은 대통령 이미지(PI)차원에서 메시지기획관실이 전략적으로 한것도, 누군가 건의한 것도, 선물해 준 것도 아니다. 바로 이 대통령이 직접 지시한 것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한 핵심측근은 “3개월쯤 전에 대통령께서 모든 점퍼에 태극기를 달라고 지시하셨다”면서 “오른쪽 팔에 부착했는데 최근에 높이를 약 10㎝ 가량 위로 올려달라고 지시해서 다시 고쳐 달았다”고 말했다.
이 측근은 “참모들이 태극기 부착을 건의한 적은 없었다”면서 “외국에 나갈때 항상 양복에 태극기 배지를 다는 것처럼 국가원수로서의 상징성과 애국심을 보여주는 차원인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초기에 현장을 방문할 때는 별도의 점퍼를 준비하지 않고 현장에서 제공된 점퍼를 입었다.
의전비서관실 관계자는 “취임 초기에 점퍼를 현장 방문지에서 제공한 것을 입었지만 점퍼 세탁과 준비 등으로 방문하는 곳에 피해를 줘서는 안된다는 대통령의 지시로 직접 점퍼를 준비하게 된 것”이라며 “현장행사에 수행하는 참모들에게도 각자 점퍼를 마련해 입고 오라고 지시하셨다”고 말했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대통령이 점퍼에 태극기를 다는 것은 스스로 전략적인 PI를 한다기 보다는 대통령으로서 현장의 목소리를 잘 듣고 친서민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한 것일 것”이라고 말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아~~ 점퍼에 태극기를 달면 현장의 목소리를 잘 듣고 친 서민적이 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