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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폭식을 해온 이유.
게시물ID : diet_249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ioos7518
추천 : 12
조회수 : 1913회
댓글수 : 45개
등록시간 : 2013/08/22 12:45:54
대학생이 되고나서
 
몸매때문에 놀림을 많이 받았어요.
 
여자애들 사이에 몸매에 대한 은근한 놀림있죠...
 
넌 안빼도 돼 하면서 이렇게 저렇게 돌려서 제 다리가 굵다고 얘기하던 사람들...
 
 
 
그래서 남들앞에서 뭔가를 맛있게 먹는게 싫고 두려워졌고
 
폭식은 끊을 수 없어 집에서 혼자 그렇게 배가 찢어질때까지 숨도 못쉴때까지 먹었나봐요.
 
 
 
2년넘게 반복된 습관은 몸도 마음도 망가뜨렸는데
 
웃기게 들릴지 모르시겠지만 다게에 들어오고 난 뒤부터
 
삼시세끼 현미밥을 적당히 먹고 맨몸운동과 달리기를 통해
 
건강해지기 시작한거 같아용
 
 
 
이번주가 7주차.
 
방학이라 친구들도 만나 외식도하고, 결혼식 가면 뷔페음식도 맛있게 먹고
 
맛있게 먹으면서도 적당히 먹는 방법을 터득해가고 있는 찰나
 
보너스로 살도 빠지고 있던 찰나
 
 
 
어제 7주만에 처음으로 없어졌다고 생각했던 폭식증이 찾아왔어요.
 
정말이지 다고쳤다고 생각했는데...
 
이전처럼 숨도 못쉴만큼 먹진 않았지만
 
 
 
아침에 빵큰거 하나랑 샌드위치먹고 배부르다고 점심 안먹다가 저녁도 굶어야겠다 그러다가
 
밤 아홉시 알바 마치고 집에와서 콩국수먹고 과자 한봉지 먹고..포도한송이먹고
 
아침에 일어나서 배가 더부룩했지만 계속이러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까봐 무서워서
 
밥 2/3공기랑 반찬 맛있는거 배부르게 먹고 또 빵하나랑 포도를 먹었네요.
 
 
 
 
부끄러운 행동 어서 고치고 싶어 여기에 올립니다.
 
오늘 쉬는날이라서 집에 있는데
 
 케틀벨 12kg 스윙 200개 하고 푸쉬업 30개 4세트 하고 땀뻘뻘 흘린채로 글쓰고 있어요.
 
벌로 스쿼트랑 버피테스트도 하려구요.
 
 
 
 
폭식증이란 참 고치기 힘들어요.
 
일주일에 한번씩 찾아오던 폭식증을 쉽게 고치기란 힘들겠죠.
 
그래도 사라졌다고 생각했었는데..
 
 
 
 
너무 속상하네요.
 
건강해지고 싶어요.
 
날씬해지고 싶기도 하지만 정신적으로도 건강해지고 싶어요.
 
제 안에 뭔가 불안하고 결핍된 마음이 먹는걸로 나타나는거 같아요.
 
절대 누가 있을땐 많이먹지 않거든요..
 
 
 
 
6주간은 자연스럽게 고쳐보려고 노력했다면
 
이제는 폭식증이 찾아올거 같은 순간에 나가서 뛰고오자.라는 엄격한 규칙을 세웠어요.
 
 
꼭 고칠 수 있게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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