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정자들이 모여 있는 방.

그 방안에 열라 빠른 정자와 열라 느린 정자, 그리고 열라 똑똑한 정자가 살고 있었다.
그들은 얼른 사람이 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주인이 사정을 한다는 신호가 왔다.


열라 빠른 정자는 열라 빠른 속도로 총알같이 튀어나갔다.
열라 느린 정자는 뒤늦게 엉금엉금 기어가기 시작했다.
근데 열라 똑똑한 정자는 미동도 하지 않는게 아닌가.


열라 느린 정자가 물었다.
"야 넌 왜 안가니?"

그러자 열라 똑똑한 정자가 만연의 미소를 띄며 이렇게 말했다.























"훗... 딸딸이에 속지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