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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강용석의 전략적 술주정에 대한 분석(사진자료 있음)
게시물ID : humorstory_2776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보물버켓
추천 : 3
조회수 : 81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2/05 09:36:52
이건 걍.. 강용석이한테 얘기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말놓고 얘기할께.. 검색해보니까 용석이가 나보다 3살쯤 동생이니까 말놔도 될꺼야. 

오늘 아침에 인터넷 접속하니까 강용석이 술을 마시고 야밤에 희안한 트윗질 했다고 '속보'라고 난리났네. ㅋㅋㅋ 그런데 이건 내가 보기엔 말이지 강용석이의 계산된 전략적 술주정 가능성이 높아. 

얼마 전에 용석이가 딴나라당(개쉐누리당)에서 마포구에 공천하면 BBK 까고 자폭하겠다고 협박했었지.. 그 인간 참 징하다.. 징해.. 

원래 국회의원이란 게 그래.. 예전에 한겨레 21에서 특집으로 국회의원 4년 생활하다가 선거에서 떨어져서 '전 의원'이 된 사람들을 집중취재한 적이 있거든.. 그것 보니까 정말 대단하더라. 현역의원으로 있을 때 일반국민들에게는 전혀 없는 그들만이 누리는 특권이 어마어마하거든.. 오죽하면 국회의원 하다가 낙선해서 '전 의원'이 되면 자살하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고 정신과에서 우울증 치료받는 ' 전 의원님들'이 그렇게 많겠어. 

용석이도 18대 국회의원 생활 4년 하면서 그 맛을 실컷 본 거지.. 지금 딴나라당에서 쫓겨나서 무소속이지만 그래도 썩어도 준치라고 국회의원 뱃지달고 있으니까 언론에서도 꽤 다뤄주고 재밌쟎아.. 근데 총선에서 져서 국회의원 낙선하는 순간 개털되는 건 시간 문제야.. 여의도 금싸라기땅에 공짜로 쓰고 있는 좋은 사무실 방 빼줘야지.. 여태까지 나라에서 일 년에 3억원씩 돈대줘서 수족으로 부리던 보좌관, 비서관, 비서들 이제는 쓸 수도 없지.. 하다못해 차타고 다니면서도 주유소에서 기름 넣은 것까지 전부 정산 처리되는데.. 그런 혜택을 이제는 더는 누릴 수 없다는 건 끔찍한 거야.. 

그런 용석이가 마치 개망나니 술마시고 칼쓰듯이 지금 피아 구분없이 막 칼을 휘둘러대던 중에 이제는 총선도 얼마 안남았거든.. 개쉐누리당에서 공심위도 구성됐고 이제 곧 마포에도 공천자가 나올텐데 확실한 협박 카드가 필요했던거야. 

강용석이 딴에는 무소속으로 출마하더라도 마포에서 야권 후보랑 일대일로 맞짱 뜨면 자기가 지명도도 훨씬 높으니까 충분히 승산있다고 생각하는거지.. (이건 똘끼 있는 판단이지만 용석이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음.)

그런 상황에서 어젯밤 술주정 트윗질은 전략적일 가능성이 높아. 쉽게 생각하면 이런 메세지지..

"나 건들지마.. 나 깐다면 까는 놈이야.. 마포에 공천자 내 보내면 박근혜고, 이명박이고, 개쉐누리당이고 다 같이 끌어안고 자폭할거야. 건드리면 다 죽는다!!!" 

이렇게 메세지 보내놓고 충분히 매스컴 탈 것 알았거든.. 용석이는 일단 성공한거지.. 개쉐누리당에 자기 의사 확실히 전달했다고 생각한거야.. 그러니까 이제 목적 달성한거고.. 트윗은 살짝 지운거지.. 그래야 더 약빨이 먹히거든.. 

아무튼.. 난 어제 용석이의 음주 트윗질을 "금뱃지에 대한 그 달콤한 탐욕을 계속 이어가고 싶어하는 그 원초적 본능에 의한 전략적 술주정이라고 생각해" 

그런데 아마 용석이 생각대로 안될거야. 용석이는 이미 국민 또라이로 제대로 찍혔거든.. 인지도는 높아졌지만 그게 표심으로 연결되는 건 아니지.. 그동안 개삽질 하느라고 수고했다. 어쨌든 BBK나 시원하게 까고 사라져라.. 그게 용석이 니가 그나마 애틋한 또라이로 기억될 수 있는 유권자들에 대한 마지막 봉사다. 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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