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국으로 돌아왔다. 잠깐 공항에서 한글자판이 없어 낑낑거렸었는데, 역시나 인터넷을 접속하니 또다시 오유로 발걸음이 오게된다. 아마도 확실히 유머에는 중독성이 있는듯,,, 그렇긴 하더라도 대부분의 따뜻한 마음씨와 올곧은 생각들을 하는 리플러(이렇게 불러도 되나? 리플들을 다는 사람이란 뜻인데... 극적극적)들의 글에 이 다뎀벼가 뻑 간 모양이지.. ^^
각설하고,
나는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 단어로 "강간"이란 말을 꼽는다. 어느나라를 막론하고 가장 악질적인 범죄행위로 살인, 강간, 방화, 강도, 유괴 등을 꼽는데... 그중에서도 내 개인의 잣대로 보면 "강간"이란 단어가 그중에 악질킹의 자리라는 생각이다.
위에 열거한 죄질중에서, 살인과 방화 그리고 강도는 우발적이란 부분이 간혹 성립하는데.. 강간과 유괴란 부분은 그 우발적이라는 부분이 거의 없다는 데에서 다른 죄질과 큰 차이를 둔다 하겠다.
생각해보라,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것을 강제로 뺏을려고 하는 데서 모든 범죄가 성립하는데, 돈도 아니고 물건도 아니고 그 사람의 몸을 뺏을려고하는 행위.. 몸을 뺏는 행위... 그냥 뺏을수 있나? 당연히 폭행이 따르고, 협박이 따르고, 평생토록 따라다닐 정신적 가해가 따르는 행위...
아무리 100보 1000보 10000보 양보하고 물러서도, 강간이라는 죄질에 대해서는 그 사람의 영혼을 거두는 형벌말고는 그리 다른 방법이 없어 보인다.
헌데, 그 악질적인 더러운 메스꺼운 범죄행위를 아이디로 쓰는 인간이 있다니.. 그것도 초보? 강간이 초보? 아이디를 보는 순간 뒷골이 아늑하다.. 정말 강간이 뭔지 0.0001% 라도 알까? 글자를 자판으로 칠 정도의 지적능력이 있는 인간이면, 그런 단어를 자신의 익명 아이디로.. 절대로 채택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