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섭의 600대 잉여 전사키우는 사람입니당 어제 환생해서 현렙 1이었는데, 어떤 분이 탈틴 황사 초급 헬프를 구하시길래 제 렙업 겸 도와드리려고 파갑했음여. 근데 갑자기 딱 봐도 하드렙 초고수인 엘궁양반이 파갑을 하더니 '갑시다' 하더이다. 뭐 갔어요. 들어가자마자 이 양반이 바로 루돌프 질주타고 후다다닥 달려가더라구요. 근데 딱봐도 파장님은 펫이 없어서 열심히 걸어가야하는 상황...우리가 도착하면 이미 이 양반 혼자 구슬 하나 깨고 다른 구슬로 이동하고-_-
게다가 계속 렙업하는 저보고는 "저 님 쩔받으러 왔나여?" "기분나쁘네여" 이런 말이나 하더군요. 야 이 양반아 누가 쩔해달랬냐-_-니가 파갑해서 깨놓고는 뭔 개소리야... 내가 잡으러 도착하면 이미 니가 다 잡아서 잡을 게 없다고...
가끔 초급이나 중급 도와주시는 '몇몇' 굇수분들이 잘못생각하시는 게 있는데, 광속으로 깨준다고 절대 고마워하지 않아요. 초보자가 컨텐츠에 참여할 기회도 안주면서 '나에게 감사히 생각하라?' 진짜 오만이 따로 없어요. 초보 유저도 전투에 참여할 수 있게 도와주고, 위험한 몹은 샥 잡아주고, 컨텐츠를 즐길 수 있게 하는 사람이 진짜 고수죠. 안그래요?
뭐 제가 받은 오해는 그렇다 쳐도, 그 파장님 안타까워서 글씁니다. 게다가 그런 행동을 한 굇수가 유명길드 길마라는 건 함정. 빡쳐서 걍 까고싶지만 그건 옳은 행동이 아니겠죠. 결국 세공같은 스펙위주의 경쟁은 유저들이 만들었다는 사실이 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