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싸우다 할말이 없어졌는지 중국집 주인은 계속 먹지말라며 소리를 지르고 교수님은 안먹는다며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한번만 말해도 될것을 몇 번씩이나 계속 반복하며 조금이라도 지지 않으려는 두 사람의 모습이 정말 대단했다.
완전히 애들 싸움이 따로 없었다. 하지만 이러다가는 싸움이 더 커지겠다 싶어 우리 일행은 싸움을 말리느라 필사적이었고 요리를 만들던 주방장까지 뛰쳐나와 싸움을 말리기 시작했다. 순간 중국집 주인이 최후의 카드를 꺼냈다.
이 개새끼!! 너 경상도 놈이지?!!
교수님도 지지 않았다.
"경상도 아니야 씨발놈아!!"
"그럼 어디야!! 전라도야?!!" (도대체 그걸 왜 물어보는것인지... 할말이 없으니까 그냥 막 내뱉는 말이 틀림없었다.) "몰라 이새꺄!!"
"왜 몰라!!" "몰르니까 모르지 이 썁쌔꺄!!!!!" (그때 분명히 들었다. 교수님께서 씹썌끼도 아닌 썁쌔꺄라고 한것을...)
"이 좆카튼 새끼가, 빨리 말안해!! 어디야!! "충청도야!!"
순간 중국집 주인이 두 눈을 동그랗게 뜨며 말했다.
"어? 나도 충청돈데?"
중국집 주인이 뜨거운 눈길과 함께 교수님의 양손을 부여 잡았다.
"죄송하외다. 경상도가 아니구려. 나 역시 충청도요."
중국집 주인을 바라보는 교수님의 눈에서 한줄기 뜨거운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그러시군요~ 같은 충청도 사람끼리 힘을 합쳐야 하는건데 어찌 이런...."
두분은 서로를 껴앉은채 오열을 토하기 시작했고, 중국집 주방장과 우리는 그 광경을 바라보며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두 분은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눈물자국으로 범벅이 된 얼굴을 맞댄채 키스를 하셨고, 우리는 그 광경을 바라보며 말로 표현하기 힘든 희열감을 느꼈다.
결국 두분은 같은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했고 현재 결혼기념일 10주년을 바라보며 정다운 부부애를 과시하고 있다. 단지 두분의 사랑이 너무나 깊은 탓에 교수님께서 만성적인 항문통증으로 투병생활 중이라는 것만 빼면.
아이디 geli**** 내용 이 댓글은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작성일시 08.31. 12:36 IP 119.206.xxx.132 아이디 elia**** 내용 내 인생 1분을 낭비했다.. orz 작성일시 08.31. 12:37 IP 119.75.xxx.57 아이디 rain**** 내용 그래서, 네가 말하려는 게 뭐냐? 작성일시 08.31. 12:39 IP 122.34.xxx.143 아이디 flyv**** 내용 이거 뭐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작이면 붐업해드리고 싶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성일시 08.31. 12:39 IP 121.163.xxx.115 아이디 blue**** 내용 와...점심시간에 간만에 잼있는 소설읽었습니다 ㅋㅋ 끝은 에잇 인데...중간중간 다음내용이 궁금해져 간만에 광스크롤질 했네요ㅋ 간만에 느낀 퇴마록 속독기분임 ㅋㅋㅋ 작성일시 08.31. 12:42 IP 125.128.xxx.136 아이디 imno**** 내용 너무 재밌네요.............. 작성일시 08.31. 12:43 IP 115.23.xxx.124 아이디 dkoo**** 내용 저도 뜨거운 눈물이 흐르네요... 작성일시 08.31. 12:45 IP 60.241.xxx.239 아이디 sina**** 내용 아 내시간........... 작성일시 08.31. 12:45 IP 211.51.xxx.252 아이디 dldb**** 내용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겨 ㅋㅋㅋㅋㅋㅋ 작성일시 08.31. 12:52 IP 121.165.xxx.235 아이디 kdg3**** 내용 이게 머여 ㅋㅋㅋㅋㅋㅋ 작성일시 08.31. 12:53 IP 220.68.xxx.137 아이디 286s**** 내용 내 이렇게 끝날 줄 알았다. 작성일시 08.31. 13:07 IP 211.253.xxx.18 아이디 bata**** 내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이버에 이런글이 많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참 즐겁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성일시 08.31. 13:40 IP 124.54.xxx.142 아이디 kalp**** 내용 얘 개콘 작가해도 되겠다...ㅋㅋㅋ 작성일시 08.31. 13:44 IP 210.105.xxx.253 아이디 moya**** 내용 사무실에서 웃음 찾느라 힘들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성일시 08.31. 13:52 IP 121.166.xxx.24 아이디 razz**** 내용 고맙다. 많이 웃었다. 작성일시 08.31. 14:02 IP 182.212.xxx.25 아이디 itig**** 내용 이 허전한 기분은 뭘까? 에이........ 작성일시 08.31. 14:20 IP 203.235.xxx.135 아이디 anta**** 내용 굳이 저렇게 마무리안하고 중간에 끊어도 충분히 웃긴데 ㅋㅋ 좀 허무하게 끝나네 작성일시 08.31. 14:23 IP 61.75.xxx.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