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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바꾸는 50가지 습관.
게시물ID : humorstory_249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공지능
추천 : 4
조회수 : 334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3/08/23 22:43:43
베스트 가는거 포기했수....
그러나 제발 반대만은......(가슴이 찢어집니다.)
출처 : 네띠앙 어딘가...


♧ 20대에 운명을 바꾸는 50가지 작은 습관

1. 3초 먼저, 내 쪽에서 인사하자.

2. 사소한 대응에서도 '훌륭하다'라고 말하자.

3. 인사를 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에게도 인사를 해 보자.

4. 엘리베이터가 있는 곳에서도 계단으로 올라가자.
쓸데없이 열심히 살 필요도 있지.

5. 하루에 한 번 " 잘됐어" 하고 말하자.

6. 자신이 어떻게 보이는지 남에게 묻지 말자.
왜지?소신,자신을 가져란 뜻인가?

7. 기도할 때는 소중한 사람을 위한 기도를 잊지 말자.

8. 존경하는 사람의 사고방식을 흉내내 보자.
좋은 생각인것 같다.

9. " 아무거나 좋다" 하지 말고 스스로 선택하자.
내게 필요한 생각이다.

10. 사지 않더라도 " 고맙습니다" 라고 말하고 가게를 나오자.
??

11. 중요한 것을 찾지 못할 때는 쓸데없는 것을 버려 보자.
??

12. 남과 이야기하지 않고 두 시간은 집중할 수 있도록 하자.
쉽지는 않겠지만 있었으면 한다.

13. 막다른 상황에서 " 그래도 좋다" 라고 말하자.

14. 뭔가를 하기도 전에 방어선을 준비하지 않는다. 
20대는 무엇이든 할수 있는 세대란 말을 하고 싶은가

15. 긴장되는 일일수록 여유를 갖고 하자.

16. 갖고 싶은 것은 주문해서 산다.
??

17. " …만 있으면" 이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그래 실전에 강해야지.

18. 반대할 것을 기대하고 상담하지 않는다.

19. 거절당하면 열의를 시험한다고 생각하자.

20. 다음에는 좀 일찌감치 가 보자.

21. 버스가 오는 쪽을 보면서 버스를 기다리지 않는다.
??

22. 뒷사람을 위해 한 발 더 안쪽으로 들어가자.

23. 항상 약국 카운터에 있다는 생각으로 말하자.

24. 싫어하는 사람을 자신의 거울로 삼자.

25. 단체에 가입할 때 특전을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가?

26. 이해득실보다는 납득하고 선택하자.

27. 인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던 사람에게 인사하자.

28. 사과하는 상대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자.

29. 선천적인 이유를 핑계로 삼지 말자.

30. 한 시간 후에 만날 사람이라도 미리 연락을 해두자.

31. 없을 줄 알면서도 전화를 걸자.

32. 되는 대로 해 본다.

33. 전화를 끊을 때 " 찰칵" 하고 말해 보자.

34. 이성이 하는 일을 해 보자.

35. 동물을 씻어 주자.

36. 꽃과 나무의 이름을 외우자.
사랑에대해 배우란 뜻인가?

37. 남에게 짜증내지 않는다.

38. 언짢은 일이 있을 때일수록 좋을 일을 하자.

39. '이번 달 나의 NG대상'을 표창하자.

40. 작장의 신에게 인사를 하자.

41. 전화를 끊을 때 신경을 쓰자.

42. 겸손한 사람에게는 그 이상으로 겸손하게 대하자.
그래 그만큼 겸손한 사람이 무언갈 가지고 있을 수 있다.

43. 손을 쓰는 직업을 하자.

44. 혼잣말을 하자.

45. 자신이 타는 자동차는 스스로 닦자.

46. 요리와 마찬가지로 뒷정리에도 마음을 쓰자.

47. 사진을 찍기 전에 우선 느끼자.

48.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출발 전에 생각하지 않는다.

49. 하나라도 좋으니 간단한 일을 계속해 보자

50. 항상 거꾸로 해 보자.



이상은 네띠앙 자료실에 퍼온 글입니다. 
실전에 강한 사람이란...망설임없이 열심히 사는 사람이 아닐까..

 
버트란트 러셀은 현대 사상계의 거목이었다. 
그는 많은 찬사와 함께 적지 않은 비난을 받기도 했는데, 
그러나 그 비난은 그의 철학이나 정치 사상 때문이 아니라 
대부분 그의 결혼관과 복잡한 여성 관계 때문이었다. 
그는 정식 결혼은 네 번을 했지만 애인은 따로 몇 명인가가 더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두번째 부인인 도라라는 여자와 이혼할 때는 그녀가 낳은 네 아이들 중의 두 명이 러셀의 핏줄이 아니라는 스캔들도 있었다. 

러셀이 마지막 결혼을 했을 때 그의 나이는 무려 80세의 고령이었고, 
상대방은 대학 교수 출신의 단정한 모습을 한 이데스 핀치라는 여성이었다.

러셀이 한창 이데스와의 사랑에 빠져 있을 무렵, 
오스트리아의 벽지에서 지내던 비트겐슈타인이 암의 병세가 있어서 마침 영국으로 건너와 있었다. 

다음은 그때 그들 사이에 있었다고 하는, 
믿거나 말거나 "카더라 통신" 이 전하는 이야기 한 토막이다.


어느 날 비트겐슈타인을 문병한 러셀이, 
오랜 이야기 끝에 이데스와의 연애를 고백하고는 비트겐슈타인에게 사랑의 고민을 털어 놓았다.

"보게, 이제 내 나이가 벌써 80세가 다 되지 않았나. 
헌데 이데스에게만은 젊게 보이고 싶단 말일세. 
어떻게 한 20세쯤 젊게 보일 방법이 없을까?" 

이 말을 듣자, 병적일만큼의 결벽증을 가진 비트겐슈타인이 노여움에 불타는 눈초리로 한 동안이나 러셀을 노려보았다. 
러셀은 계면쩍은 표정으로 뻐끔거리며 여송연을 피우고 있었다. 
그 손에는 쭈굴쭈굴한 주름살이 깊게 패어 그가 노쇠해 있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에 어린아이와 같은 무구함을 가진 비트겐슈타인의 감정이 일순 누그러졌다.

'오오, 이제 러셀도 늙었구나. 
하기사 나 역시 죽음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처지가 아니던가.'

이렇게 생각한 비트겐슈타인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당신은 수학자가 아닙니까. 그러니 곧 답을 낼 수 있을 것입니다. 
80살인 당신이 만일 이데스에게 20살쯤 젊게 보이고 싶다면 
그저 그녀에게 내 나이는 지금 100살이요 하면 되지 않겠는지요..."


"........."



No. 19  Posted by 백수, on 98/10/02,04: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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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누가 그들을 전도하고 싶답디까? 
많은 종교인들이 신은 자신의 존재를 믿는 자들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이 점이 나를 늘 당혹스럽게 만든다. 
도대체 신은 왜 증거에 기초한 과학적인 신이 될 수는 없는 것일까? 
이를테면 신은 왜 신앙만에 의한 믿음을 강요하는 것일까?

이에 대한 하나의 명쾌한 답을 나는 우연히 알게 된 한 개신교 목사에게서 찾을 수 있었다. 
그는 말했다.

"왜 내가 알고 있는 훌륭한 사람들은 거의가 무신론자인지 모르겠어."
"그들을 어떻게 전도하실 생각입니까?"

그의 말에 내가 물었더니, 그의 대답은 이러했다.

"전도한다고요? 아니 누가 그들을 전도하고 싶답디까?"



이것은 상당히 고차원적인 조크이다. 
물론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충분히 이해했으리라 믿는다... :-) 

에니웨이, 위의 의혹에 대한 하나의 답을 
아래에서 언급한 [팡세]의 한 구절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그리스도인이 자신들의 신앙을 설명하지 못한다고 해서 다른 사람이 그들을 비난할 수 있을까? 
그리스도인은 자신들이 설명할 수 없는 종교를 믿고 있다고 말한다. 
때문에 그들로서는 세상 사람들에게 자신들이 믿고 있는 종교를 설명한다는 것은 어리석고 우매한 짓이다. 
그런데도 당신은 그들이 자신들의 종교를 입증하지 않는다고 불평할 것인가! 
그들로서는 그것을 입증하는 일이 곧 자신들의 종교를 포기하는 일에 다름아니다. 
따라서 이 경우, 
단순히 증거가 없다는 사실만으로 그들의 판단력이 결여되어 있다고 매도할 수는 없는 것이다.>



어떻게 대강의 답을 찾았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 정도에서 고개를 끄덕여서는 안된다. 
곧 이어 파스칼은 다음과 같이 덧붙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것은 종교를 제공하는 사람들의 한 변명이 될 수는 있겠지만, 
종교를 받아들여야 하는 사람들을 설득시킬 수 있는 정도는 되지 못한다.>



이제 그는 보다 본격적인 대답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거기까지 다 전할 수는 없다. 
믿음의 문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다음 이야기에 관해서는 파스칼의 [팡세]를 통해 직접 들어보도록 할 일이다.


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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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신의 본질과 노름의 비유 

신의 본질을 생각하노라면, 
파스칼이 노름의 비유를 들어 제기한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파스칼에 의하면, 
신을 믿지 않는 것보다는 믿는 편이 더 낫다고 한다. 
그것은 
비록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 할지라도 신을 믿는 것이, 
신이 존재하는데도 신을 믿지 않는 것보다는 
그 손실이 훨씬 덜할 것이라는 이유 때문인데... 

그러므로 순전히 확률상으로 보더라도 
신을 믿는 편이 보다 더 합리적일 거라는 얘기이다.

사실이 그렇지 않은가? 
만일 신이 존재하는데도 믿지 않는다면 거기에는 얼마나 큰 신의 저주가 있을 것이던가.

신을 믿는 편이 구원의 확률을 조금이라도 더 증가시켜주는 것이 사실이라면, 
나는 정녕 신을 믿어야 한다는 말에 찬성하는 바이다. 

그렇지만 이런 가정이 왜 사실이어야 하는 것인가? 

한 영혼을 단지 믿지 않는다는 이유 하나로 영원히 저주할 정도라면, 

그리고 그런 무시무시한 신이라면 
나는 그런 신은 어떤 이유에서도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위의 얘기를 듣고 이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알아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파스칼의 [팡세]라는 책을 구해서 <도박의 필요성>이라는 장을 찾아 읽어보길 권한다. 

그것도 한 장 전부를 다 읽을 필요는 없고 
그 장 후반부의 '무한(無限).무(無)'라는 표제가 붙어 있는 곳에서부터만 보아도 충분할 것이다.

번역본은 여러 권이 있으나 조잡한 번역이 대부분이므로 선택에는 신중을 기할 일이다. 
가능한 한 최근에 번역된 것으로 고르는 편이 후회가 덜할 것이다.


p.s. :

참고로, 정말 아직도 <팡세>라는 책을 말로만 들어 알고 있다면... 
이번 기회(?)에 하나 장만해서 읽어보시길 다시한번 권하는 바이다. 

우리는 너무 자주 텍스트는 제쳐두고 자기식으로의 텍스트만을 
고집하는 경향이 있다. 
그건 대강 그런 얘기일거야... 하며 넘겨짚고서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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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옥상에서 아이가 뛰어내리려 한다면... 
로크는 교육에 있어 어린이의 자발성을 중시한 철학자이다. 
그는 비록 체벌이 필요한 경우라 할지라도 
그것은 최소한도로 억제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아이의 교육에 매우 열성인 한 어머니가 찾아와 말했다.


" 선생님께 고언을 듣고 싶어서 찾아 왔습니다. 
우리 집 아이 때문인데... 
애가 도무지 말로 꾸짖어서는 말을 듣질 않는군요. 

될 성부른 나무 떡잎부터 알 수 있다는데...
아무래도 벌써 싹수가 노란 우리 집 아이는 이미 사람 되기는 다 틀린 모양입니다. 

그래서 말씀인데, 
지금까지는 선생님의 말씀을 좇아 말로만 꾸짖어 왔습니다만 
그러나 이젠 어쩔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사람을 만들기 위해서는 매질을 해야겠다고 여겨지는데... 
선생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제 생각으로는 좀 더 두고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나쁜 짓을 한다 해도 그것이 자연적으로 고쳐지게 해야지 
거기에 어떤 강제가 끼어들어서는 안된다는 게 저의 교육 철학입니다. 

이를테면, 아이가 병으로 앓게 되는 때에도 
가급적이면 자연요법으로 낳게 해야 한다는 겁니다. 
저의 경우를 말씀드리자면, 
저는 아이에게 절대로 예방약이나 하는 것을 먹이는 일이 없습니다." 


" 선생님 말씀대로라면, 
그럼 선생님께서는 아이가 옥상에서 뛰어 내리려 하는데도 
가만히 보고만 있어야 한다는 겁니까?" 


" 네, 그렇습니다. 아마 그대로 내버려 둬도 될 겁니다. 
그 아인 두번 다시 그 일을 되풀이하지는 않을 테니 말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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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그건 차라리 잘된 일이었는지도... 
1.
고등학교 시절에 나는 철학에 관심이 많았다. 
한 노신사가 내 이야기를 듣고는 말을 걸어왔다.

" 자네가 철학에 관심이 있다는 말을 들었네. 
그래 철학이 무엇인지 나름대로의 정의를 내려주겠나?" 

그러더니, 내가 미처 대답할 사이도 없이 계속하여 말했다.

" 어제 말이네, 
대구에서 왔다는 어떤 녀석이 나에게 철학의 정의를 말해달라고 하지 않겠나. 
그래서 내 말해 주었지...." 

그 신사는 내가 끼어들 틈을 주지 않고 혼자서 계속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한참을 이야기하던 그가 이제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했다는 듯이 말했다.

" 그래, 정말 즐거운 대화였네." 


그리고는 휘적휘적 가 버렸다. 이런, 빌어먹을! 

하지만 어쩌면 그 신사가 내게 대답할 기회를 주지 않은 것은 
차라리 잘된 일인지도 몰랐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철학에 대한 정의를 내려야 하는 일로 
나는 끙끙 앓아야 했을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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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그 암호문의 의미는... 
2.
철학 교수 한 분이 세미나 시간에 
다음과 같은 흥미있는 이야기를 하신 적이 있었다.

" 2차 대전 때, 어느 해군 장교가 일본군의 암호를 해독하고 있었지. 
헌데 어떤 암호문 하나를 도무지 풀 수가 없었어.
그 암호문의 나머지는 다 해독되었는데 
유독 한 단어가 해독되지 않았던 거야. 

숫자로 된 그 단어는 여러번 반복해서 나타나고 있었는데, 
이미 해독된 앞뒤의 문장으로 미루어 보아 
민족과 국가에 쓰이는 형용사인 것만은 분명하였지. 
그것은 '이 국가는 ....이고, 저 국가는 ....이 아니다.' 라는 
그런 문장이었어. 

여러가지의 자료들을 수집한 이후에 마침내 그 장교는 
그것을 해독하게 되었지. 
그것은 '친일적인' 이라는 단어로 해독되었던 거야.

그런데 말이지, 전쟁이 끝나고 
일본군의 암호문서를 수거하여 확인한 그 단어의 진짜 의미가 뭐였는지 알아? 



그것은 '성실한' 이라는 의미였어." 

"..........."

 
 


 백수/ 어느 시험관의 힌트 
3.
친구 중에 수학을 전공한 친구 하나가 있었다. 
수학 공부에는 상식이 있어야 한다고 굳게 믿는 친구였는데, 
언젠가 그가 맡고 있는 시험 시간에 
그는 자식의 나이를 계산하는 상식적인 문제를 낸 일이 있었다. 

학생들이 문제를 다 읽고 났을 즈음에 
그가 그들에게 힌트 하나를 주겠노라고 말했다. 

그러자 애원하는 듯한 수많은 눈망울들이 그에게로 쏠렸다.
그가 말했다.


" 만일 여러분이 계산한 답이 부모의 나이보다 자식의 나이가 더 많은 것으로 나오게 되면 
그 답은 잘못된 것입니다." 


" ................" 





 
 
백수/ 그 사람이 좋아하지 않았던 건... 
4.
내가 적을 두고 있던 대학에서 교수 하나를 더 뽑기로 했다.
지원자가 나타났고, 우리는 그를 불러서 면담을 하게 되었다.

전공에 관련된 면담이 끝나고, 
학장이 그에게 가르치는 것을 좋아하느냐고 물었다. 
그가 대답했다.

" 아직 한번도 가르쳐 본 적은 없지만, 
그리 좋아한다고 말씀 드릴 수는 없을 것같습니다." 

며칠 후에 학과 회의가 열린 자리에서 
그 사람이 왜 그런 대답을 하게 되었을까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 아, 그래." 교수 한 사람이 말했다.

" 그 사람이 좋아하지 않았던 건, 어쩌면 
가르치는 것이었다기보다는 오히려 거짓말이었을지도 모르겠어." 


" ........................." 




백수/ 그건 당신 생각일 뿐입니다. 
5.
한 철학자가 꿈을 꾸고 있었다. 꿈 속에 아리스토텔레스가 나타났다. 
그는 아리스토텔레스에게 다음과 같이 요구했다.

" 당신의 철학 전반을 십오 분 정도로 요약해서 간략하게 설명 해주시겠습니까?" 

그러자 놀랍게도 아리스토텔레스는 그 방대한 그의 사상을 
십오 분 동안에 모두 설명해 주었다. 
하지만 그 철학자가 한마디의 반론을 제기하자 
아리스토텔레스 는 그만 대답을 못한 채 매우 난처해 하더니 사라졌다.

다음에는 꿈 속에 플라톤이 나타났다. 
그는 플라톤에게도 똑같은 요구를 했다. 그러나 플라톤 역시 
그 철학자의 한마디에 얼굴을 붉히고는 사라졌다. 

계속해서 내노라 하는 유명한 철학자들이 차례로 나타나서 
자신의 철학을 설명했지만, 
그 철학자의 한마디 반론에는 그만 대답을 못하고 사라지고 말았다.

" 나는 아마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걸 거야. 하지만 이제 내가 
모든 철학에 대한 보편적인 반론을 발견하게 된 것만은 틀림이 없어. 
만일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이걸 잊어먹게 된다면
그건 세계에 대한 큰 손실이 될 거야. 
그러니 어쨌든 이것을 기록해 두지 않으면 안되겠어." 

그 철학자는 분연히 잠에서 깨어나 책상 앞으로 달려 갔다.
그리고는 자신이 발견한 그 보편 타당한 반론을 적어놓고서야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는 다시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그는 지난 밤에 자신이 적어놓은 그 반론을 읽어 보았다. 

거기에는 다음과 같이 씌어 있었다.



--- 그것은 당신 생각일 뿐입니다 !







 
 
백수/ 내 전공이 변기 수리인데... 


세를 살다보면 
주인집과 트러블이 생기는 경우가 자주 있다. 
예컨대, 
이번 같이 화장실 변기가 오래되어 물이 계속 나오고 
이미 취할 수 있는 조치는 다 취해 보았으나 
전혀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도 

주인은 자꾸만 고칠 수 있을 듯이 사람을 피곤하게 하는 경우, 
나는 대개 이런식으로 말해 버린다. 

" 내 직업이 변기 수린데, 이건 고칠 수 없어요." 



" 그쪽에 있는 친구가 그러는데 
이 책은 그 문헌적 가치를 충분히 가진 것이랍니다." 

강의 교재 선정을 두고 쓸데없는 이유로 결정이 나지 않을 때 하는 이 말 역시 
같은 맥락에서 자주 써먹는 말이다.



그러고 보면 난 참 덥은 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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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인생이란 무엇인가? 


'인생이란 무엇인가?'
이 문제를 생각하기 위해 십년 동안을 옷장 속에서 보낸 어떤 철학자가 있었다. 

그가 옷장 속에서 나와 거리를 가다가 예전의 동료 철학자를 만났다.

" 여, 이사람. 오랜만이네. 그동안 대체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나? 
통 볼 수가 없었으니 말일세." 

" 옷장 속에.... 인생이란 무엇인가를 연구하고 있었지." 

" 그래, 답은 찾았는가?" 

" 그럼. '인생은 다리와 같다', 나는 이렇게 생각하게 되었네." 

" 그럴 법하군 그래. 하지만 좀 더 자세하게 말해줄 수는 없겠나? 
인생이 대체 어떤 점에서 다리와 같다는 건가?" 

" 음...." 

잠시 생각을 하더니 그 철학자가 대답했다.

" 자네 말이 맞는 것 같으이. 자네 말을 듣고 생각하니 
인생이란 다리와는 분명 다른 것 같구먼." 


" ......." 




you see?!






 
 
사족/ 이 학생은 과연 몇 점을 받았을까... 


위의 글을 읽은 여러분은 이 학생이 과연 몇 점을 받았으리라고 생각하는가? 
라즈니쉬 유의 궤변에 익숙한 독자라면 
아마 이 학생이 원하는 학점을 받았으리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으로 나는 족하다. 
나는 그렇게 이해하라고 이 조크를 소개한 것이다. 

하지만 교수가 한 마지막 말은 사실상 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이것은 기실 철학사에 대한 약간의 지식이 있어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조크로서, 
교수의 마지막 말은 원래 헤겔이라는 철학자가 
" 철학사는 바보들의 회랑이 아니다" 라고 한말에서 따온 것이고, 
그리고 교수는 이 말을 통해 그 학생의 궤변을 빈정된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다시말해 
'진리는 하나'라는 학생의 논법을 따른다면 헤겔의 말도 역시 허위인 것이므로 
결국 거꾸로 이해해도 무방하겠다는 것이다. 


물론 그것은 전혀 무방한 것일 수 없는 일이겠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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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제발 학점을 주십시오. 


어느 대학의 4학년 학생이 철학 교수를 찾아와서 말했다.

" 교수님, 제발 부탁합니다. 이번 학기에 수강한 < 철학사> 의 학점을 주십시요. 
이제 취직도 결정이 났는데, 만일 졸업을 하지 못한다면 
모든 일이 수포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러자 그 철학 교수가 말했다.

" 나는 원리 원칙 대로 할 뿐이라네. 하지만 교수가 진리를 평가할 수는 없는 일이니, 
만일 자네가 답안지에 뭔가를 썼다면 그것으로 원하는 학점을 받을 수는 있을 걸세. 
아우구스티누스가 말하지 않았던가. '우리는 결코 배우지 않는다'고 말이지. 
그러니 자네는 자네 나름대로의 참된 생각을 정리했으면 되는 것이네." 

그러면서 교수가 학생의 답안지를 찾았다. 
그런데 그 답안지는 백지였다. 이에 교수가 말했다.

" 자네는 백지 답안을 냈구먼. 
그래 이 백지 답안으로 자네는 몇 점이나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 90점은 받을 수 있다고 여겨집니다." 

" 90점이라고? 물론 그럴 만한 이유는 있을 테지?" 

" 그렇습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진리는 유일한 신에서 유래하고 
허위는 인간의 판단에서 말미암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는 곧 '진리는 하나'라는 의미가 아니겠는지요?" 

" 그렇겠지." 

" 헌데, 이번 시험에서 교수님은 열 사람의 철학자 이름을 든 다음, 
< 그 학설을 논술하라> 고 출제하셨습니다. 
하지만 진리는 결국 하나이므로 
나머지 아홉 사람의 주장이란 허위에 지나지 않을 터입니다. 
때문에 그들의 학술은 논할 필요가 없는 일이겠고 말입니다. 
이것이 제가 백지를 내게 된 이유입니다. 
그러니 그 아홉 문제에 대한 점수를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 않겠습니까." 


" 빌어먹을! 하지만 그 논법대로라면 말일세. 
자네는 원칙적으로 백 점을 받아야 할 것이네. 왜냐하면 
철학사란 바로 < 바보들의 화랑> 에 다름아닌 터이니 말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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