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20일쯤 된 커플입니다. 처음엔 그러려니 하고 계속 사귀다보니 100일만에 점점 지쳐가네요.
여자친구는 참 귀엽고 성격도 착하고 그런아이입니다. 근데 문제는 무뚝뚝한건지.. 좋아한다는 말 한번을 안하고 물어봐도 왜물어보냐고 부끄럽다고 싫다고 하면서 안해요 그래서 두세번 더물어보면 짜증내면서 삐지고..
100일넘는동안 같이 사진한장 찍어본적이 없어요 사진을 찍을려고 하면 싫다하면서 정색하고 두세번 더 사진찍자고 조르면 정색하면서 내가 싫다고하는거 왜자꾸 시켜 ㅜ 이러면서 삐지고
싸이월드엔 저에대한 내용 하나도 없고 일촌명 제가쓴건 어느날 보니까 맘대로 지웠길래 왜지웠냐고 뭐라하니까 내싸인데.. 하면서 삐지고.
배아파서 화장실 가고 싶다고 말하기창피해서 배아프다고 너무 많이먹어서 그런거같다고 오늘은 좀일찍 가자니까 왜 자꾸 가자고해 하면서 삐지길래 화장실 가고싶어서 그랬다고 솔직히 이야기하니까 왜또 걱정하게 했냐고 삐지고
문자 씹어서 왜씹었냐고 하니까 뭐라뭐라 하길래 내가 한숨쉬니까 왜한숨 쉬냐고 삐지고
어디 놀러가자면 나중에.. 영화보자고하면 영화 재밌는거 없던데.. 연극 보자고 하면 나중에.. 밥먹자고 하면 배불러서 싫어.. 그럼 뭐하지? 이러면 그걸 왜 나한테 물어봐
어쩌라는건지..
내가 뭘 요구하거나 물어보면 안해주길래 한숨쉬면 왜자꾸 내가 싫어하는것만 시켜! 이래서 뭐 들어준것도 없잖아 그러면 내가 싫어하는것만 하자고 하니까 그러지! 이러고..
아침에 문자 점심에 문자 저녁 퇴근때문자 이렇게 하루죙일 20번 넘게 연락하고 답문받는건 내가 3통보내면 한통정도.. 문자할맛도 안나게 하고.. 연락 별로 안했다고 투덜투덜.. 내가 만나자고 하면 오늘 평일이고 내일 출근해야되서 피곤해.. 이러더니 자기가 한번 보자고 해서 만나주면 맨날 왜 내가 만나자고 해야만 만나.. 이러고..
100일넘게 지금까지 매일 커플다이어리 나혼자만 꾸준히 엄청 길게 써주고 아침에 출근시간에 7시에 알람 맞춰놓고 잠 줄여가면서 일어나서 출근길 챙겨주고 50일 100일 챙겨주고 옷 한벌 쪼리한개 시계 도시락 직접 싼거(남자인데도불구하고) 2번이나 싸주고 했는데 나중에 싸울때 돌아오는 말.. 잘해준다더니 왜잘안해줘 ,,,
내가 속이 좁은건가
진짜 내가 요구하면 안되는걸 요구하는건가..
사진 한번같이찍자.. 좋아해 라고 한번만 말해봐.. 연극보자...
왜 나랑은 안해주는데.. 사진이야 진짜 싫어해서 친구들하고도 가끔 찍는건 알지만..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