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면, 아이랑 남편이랑 같이 셋이서 여름에 캠핑 가고 싶어요.
뚝딱뚝딱 나무 그늘 아래 텐트 치고,
고기 구워서 밥 먹고, 아이는 뛰놀고 우리는 맥주 마시다가, 들어가서 낮잠 한숨 자고 오는 거예요!
밤엔 모기 무니까, 낮에 그렇게 가서 하루 쉬고 집에 들어와서 잠은 집에서 에어컨 켜고 잘 거예요.ㅋㅋ
아파트에선 연기 나서 직화구이 못 해먹는데,
캠핑 가면 고등어도 은박지에 싸서 구워 먹어보고 싶고 (연어나 송어도 괜찮음)
무엇보다 고기를 정말 기가 막히게 굽고 싶어요!
VJ 특공대에 나오는 온갖 직화구이(연기 많이 나는 모든 고기 굽기) 해보고 싶어요!
장작불에 삼겹살 굽기
장작불에 ... 생각 안 나지만 고기 굽기!!
아이스박스 작은 거 가져가서 거기서 시원한 음료수랑 맥주도 꺼내 먹고
아이랑 물장구치고 놀고
물에서 나오면 추우니까 비치타올로 몸도 감싸주고
그러면 이제 수건으로 몸 감싼 채로 따뜻한 숭늉이나 코코아도 끓여마시고...
그리고 아이가 잠이 와서 텐트 가서 자면 우리도 가서 한숨 자고~
돈 많이 아끼고, 평소에는 외식 적게 하고, 그렇게 해서 차곡차곡 모아서 캠핑 갈래요.
텐트도 그냥 장박 쳐져 있는 곳에 가서 장비도 그냥 거기 있는 거 다 빌려서 하고 싶어요.
딱 우리는 아이스박스만 들고 가는 거예요! ^^
결혼하면 캠핑 갈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