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가 이런 안전불감증 나라를 만든 데 일조한 것 같아 화가 나고,
억장이 무너져내리는 사태 속에서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에게 화가 나고,
이런 시국에도 시큰둥해하는, 또는 문제를 알면서도 행동하는 것에 대해서는 '호들갑' '유난'으로 치부해버리는 제 주변 사람들에게도 화가 납니다.
마지막 문제는 화가 나기보다 슬프고 답답하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긴 하네요.. 가족 중에도, 친구들 중에도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외롭습니다..
그래서 오늘 집회에 참석하고자 합니다.
공교롭게도 오늘 복수의 집회가 한 장소에서 겹치는듯 하네요.
규모가 크면 클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모두 여러가지 사정이 있으실테고, 이런 이벤트에 대한 참여를 강제할 수는 없거지만... 그래도 가능한 많은 분들이 오셔서 힘을 보태주셨으면 합니다.
무엇보다 저는 오늘 집회에 나가면 이런 분노가 치미는 상황에서도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뛰쳐나온 사람이 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에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파편화된 분노는 우습지만, 조직된 분노는 우습게 보지 못할테니까요. (뭐... 그렇다고 박근혜가 무서워하리란 기대도 안합니다만.)
* 아직 신규 회원이라 시사게에 글쓰기가 안되는 관계로 세월호 게시판에 올렸습니다. (눈팅만 하지말고 진작 회원가입할걸- 후회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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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NIMC주최 집회
출처: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159192&s_no=159192&kind=search&search_table_name=bestofbest&page=1&keyfield=subject&keyword=nim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