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에 군대에서 포스타란..요글에 남긴 나의 리플 써놓고 보니...음 내가 생각해도 좀 잘쓴듯 그래서 넌 리플로 남기 아까운 녀석이다 생각 베스트 노리고 한번 옳겨보았음.
분대장일때 2스타(사단장) 소환한적 있음.
소대원중에 글을 못읽고 지적으로 문제있는 친구가 있었는데 어느날부터 분대장 관찰일지를 써서 인트라넷에 올리라는 거임. 그래서 아우 귀찮아 농담반 진담반으로 끄적끄적 (내용중) '그렇습니다. 저는 분대장이 된이상 더 이상 그 병사를 못본척 할 수 없는 것 이었습니다. 저는 사소한 것 일단 그 병사가 부담되지 않게 관심과 다른 병사와의....'
어느 날 밖으로 대민지원 나갔다 오니깐 부대가 초토화 되어있는거임. 세상에 뜬금없이 2스타가 왔다갔다네 하하하 나는야 러키가이 대민지원 만세를 외치고 있는데 "너 보러 왔어. 담주에 다시 온덴다..." ...... 그 후 일주일동안 따가운 눈총을 받으며 부대 러브하우스 작업. 아니...나 칭찬하러 와놓구 왜 여긴 어떻네 저긴 어쩌구 지적하고 간거임?ㅋㅋㅋ
그리고 일주일 후 사단장 내무실로 친히 오심. 뒤에는 우리 여단장(대령)대대장(중령) 그리고 그밖에 알수없는 무궁화들을 주렁주렁 매달고 "음. 아주 훌륭한 병사야.그래 휴가는 갔다왔나?" 오오오....사단장 휴가...정기휴가보다 일주일은 더 길다는 그 사단장휴가... 내가 잠시 꿈에 취해 정신 못차리고 있는데 뒤에서 대대장 나도 먹고살자 끼어들기 "네!제가 이미 포상 휴가를 조치 하였습니다!" 아아....아저씨가 준건 3박4일 짜리잖아요...아아....난 순간 슬픈 눈망울을 감추지 못했다. 내 슬픔을 눈치 챈 듯한 사단장 "그래?(옆에 보좌관을 보며)그럼 머 줄거 없나?" 보좌관"제가 마침 기념시계를 가져왔습니다." ...... 그래서 받게 된 투스타 박힌 맹호시계.... 아아....이따위 이따위꺼....내 휴가..... 근데 옆에서 간부들 군침이 장난 아니다.. 이 시계...군생활 십년을 넘게해도 인연이 없으면 받을 수 없는 그런 시계였다. 로만손 투스타 맹호시계 설명서를 읽어 보았다. 충격에 '매우'약하니 떨어뜨리지 마시오. 전자파에 약하니 TV근처 금지. 생활방수 안되니 습기에 주의하시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야....장식을 하라고 걍 써놓지 ㅋㅋㅋㅋㅋㅋㅋㅋ 버릴까 하다가 주변에 먹이를 노리는 매의 눈빛들 때문에 아부지나 드려야겟다 가져옴. 아부지 차는 시늉도 안하심. 그래서 걍 내방에서 굴러다니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