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전 군 생활을 그다지 힘들게 하지 않았고 특전사, UDT 같은 사람들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만 하는 사람을 밝힙니다.
90년대에 군생활 했고 군생활 중 강원도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부대이전으로 고생한걸 제외하면 정말 힘들게 군생활 한 사람들에 비해 훨씬 쉬운 군생활을 했습니다.
살면서 군대얘기 거의 안했고 군부심 부린 적도 없습니다.
진짜사나이는 첫회보고 실제 군생활과 괴리감이 좀 들어서 그냥 쭉 안보다 여군특집이 이슈가 되서 보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 봤던 진짜사나이 보다 훨씬 재미 있더군요.
아무래도 남자보다는 여자가 군대에 익숙하지 않으니 훨씬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나오는 것 같네요.
그런데 이 게시판에서는 훈련이 좀 약한 것 같다는 식의 얘기만 나오면 군부심으로 끌고 가는 것 같습니다.
무조건 좋다고 해야하고 칭찬해야 하고 고생해야 했다고만 해야 되는 건 아닐텐데 글들 보다보면 좀 황당하네요.
예능이라지만 리얼리티 예능의 경우 최대한 진짜에 가깝게 하려고 하고 이 프로의 이름 또한 진짜 사나이 입니다.
예전에 패밀리가 떳다가 잘나가다 조작 사건 걸려서 시청률 폭망하고 사라졌었고 정글의 법칙도 박보영 사건으로 홍역을 알았었죠.
진짜사나이도 가끔 편집이상하게 한 조작들 들키며 논란이 될때가 있습니다.
이 프로는 생전 남들이 해보지 못한 걸 하는게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경험한 군대 리얼버라이어티 입니다.
제 경우 제가 했던 군생활과 진짜사나이의 군생활의 괴리가 너무 커서 안봤었습니다.
여군 특집을 보게 된건 이슈가 되고 여자들의 군생활이니 제 군생활과의 비교로 인한 괴리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것 같아서였죠.
그리고 괴리감이 전게 느껴지다 보니 재미있게 봤는데 한가지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훈련의 강도가 정말 약한데 이게 현재 훈련소의 훈련이 이런건지 방송이라 이런건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