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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사진 자꾸 보내는 사촌언니 퇴치썰
게시물ID : soda_24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저스틴뜨또
추천 : 33
조회수 : 9613회
댓글수 : 90개
등록시간 : 2016/01/06 17:48:17
맘마 머그면서 모바일로 작성하는데
맘마가 맛이 없으므로 음슴체 이해 부탁드립니슴


작성자는 혼자 살면서 개를 세마리 키우고 이슴
그리고 안 친한 6살 위 사촌언니는 재작년에 시집을 감

결혼식날 작성자가 해외에 있었던지라 가지 못하여
미안한 마음을 담은 화환+축의금 50만원 해줌
안 친한데 해준 이유는 울엄마 기 죽이기 싫었음

결혼식 올리고 6개월 뒤 조카가 태어남(?)
그래도 나는 첫 조카라고 바운서도 사주고 그랬음.

아, 6살 위인 사촌언니는 살면서 나한테
단 10원짜리 한장도 쓴 적 없음.


살면서 따로 카톡을 주고받은적을 손에 꼽았었는데
조카 탄생일에 애기 낳았다고 사진 보내온거에
"와 나도 조카 생겼네~ 축하해~"
라고 답장을 보낸 그 이후로

단 하루도 빠짐없이 7개월간
조카의 웃는사진 우는사진 자는사진 눈뜬사진
눈 반만 뜬 사진 한쪽 눈만 뜬 사진!!!!!!!!!

엎드리면 엎드렸다 자면 잔다 귀엽지 않냐
응가하는 찰나의 표정까지 나에게 찍어 보냈음.


나는 애기를 원래 안 좋아할 뿐더러
친한 사람과도 카톡을 잘 하지 않는데
읽고 답장을 안 하면 왜 답이 없냐며 뭐라 함.
그래 귀엽네~ 하면 관심이 없다며 뭐라 함. 

나는.. 언니와..... 친하지... 않..으ㅁ..........


그래서 생각함
나는 개를 키움(!)


우리집 개들 밥먹는 사진 자는 사진 웃는 사진
똥싸는 사진 쉬싸는 사진 삐삑 가지고 노는 사진

조카 사진이 도착할 때 마다
대답 대신 한장씩 보내줌.


개 사진을 왜 보내냐길래
내 자식들인데 왜 그렇게 무관심하게 구냐 함.

아니 쟤네는 개잖어 그거말고 ㅇㅇ이(조카) 웃는거좀 봐
(개 웃는 사진을 보냄) 우리 ㅇㅇ이(개) 웃는게 더 귀여웡


일주일 정도 해주니 이제 조카 사진 안 옴.

그리고 고모한테 말했는지 고모가 울엄마한테 전화해서
걔는 개가 자식이니 어쩌니 애가 어쩜 가족한테 모질다
고 했다는데

울엄마는 그럼 생전 귀찮게만 하는 가족들보다야
지 말 잘 듣고 지만 아는 개들이 마음에 낫겠지~
하고 끊었다고 함.


끄..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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