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챔스에서 비록 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가 떨어졌지만, 그렇다고 해도 현 시대 축구는 확실히 이베리아 반도, 특히 스페인의 시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챔스 4강에 올라온 팀을 보면 이 중 절반인 2팀이 스페인 팀. 그리고 유로파 4강을 보면 스페인 3팀(발렌시아, AT마드리드 빌바오) + 포르투갈 1팀(스포르팅)으로 이베리아 반도의 국가가 완전히 지배하고 있는걸 볼 수 있네요.
특히 현존 최고 선수를 꼽히는 3명인 메시, 호날두, 카카가 전부 라리가에서 뛰고, (카카가 3인에 드는지 여부가 논쟁이 있더라도 메시와 호날두가 베스트인건 정설 맞겠죠.) 스페인 국대도 최근 대회에서 성공적인 모습들을 보여주었죠.
다른걸 다 떠나서 결국 하고싶은 말은, 라리가가 결코 약한 리그가 아니라는 겁니다. 레알과 바르샤가 점령하고 있다고 해도 다른 팀들이 결코 약하지만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바르셀로나의 팬이지만, 첼시가 올라가는걸 보고 너무 아쉬웠네요. 물론 첼시가 무척 잘해줬고 바르셀로나가 맨날 결승가는게 팬으로서도 지겨운 면이 있긴 했죠. (아마 진짜 골수팬들에겐 욕먹을 말일수도 있겠지만요) 그래서 레알만은 올라가길 응원했는데(아이러니하게도 레알도 좋아합니다ㅋ 페페랑 라모스빼고 다 좋음ㅋ) 레알도 떨어지니까 이때부턴 좀 짜증이 나더라구요ㅋ
근데 오늘 이제 문득 잊고 있던 유로파 4강의 진출팀을 보고나니 왠지 조금 위안이 되는거 같습니다ㅋ 제가 스페인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라리가의 선전을 기원하며 주절주절 적었습니다. 별 내용 없는데도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