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은 12월 1일부로 개국하는 4개 방송국의 채널들의 총칭입니다. 마치 기존의 지상파(KBS, MBC, SBS)처럼 모든 장르의 프로그램을 편성할 수 있는 채널입니다. 하지만 지상파가 아닌 케이블로 방송되죠. 단, 케이블 또는 스카이라이프를 설치한 세대라면 무조건 4개의 종편 채널들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종편 4개 채널이 의무전송채널이 되었기 때문이죠. 케이블 또는 스카이라이프의 모든 상품에 종편 4개채널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까지는 별 문제가 없습니다. 종편 4개 채널 추가는 표면적으로 방송시장의 확대와 다양화라는 좋은 취지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문제가 많습니다.
우선 종편 4개 채널의 소유주가 신문사라는 점. 신문사는 편향적인 매체입니다만, 방송은 편향적이면 안 됩니다. 따라서 신문사는 방송채널을 소유할 수 없게 되어 있죠.
게다가 소유주인 4개 신문사들은 소위 보수로 분류되는 매체들입니다. 이들은 현 정권의 입이 되어줄 것이 자명하기 때문에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