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 하지만 '박사모' 대표는 이 전 시장의 군대문제를 걸고 넘어지며 "지금의 지지율 상승은 해프닝"이라고 주장했다. "이명박 전 시장은 군대도 갔다오지 않았다. 그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국가 위기관리 능력이 떨어진다. 게다가 그는 여당으로부터 상암DMC 비리와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대표적 팬클럽인 '박사모' 정광용 대표가 25일 한 라디오 프로에 출연해서 한 말이다.
정 대표는 이날 아침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 '열린세상, 장성민입니다'와의 전화대담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명박 전 시장의 군대 문제를 걸고 넘어졌다.
정 대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전 시장이 박근혜 전 대표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북한 핵실험 이후 지지율 상승에는) 이명박 전 시장이 남자라는 점이 작용한 것 같다"고 말한 뒤 "하지만 실제로 이 전 시장은 군대에 갔다오지 않아, (현재의 여론조사는) 하나의 해프닝으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사회자가 "이 전 시장이 군대에 갔다오지 않았나요?"라고 반문하자 "그렇다"고 확인을 해준 뒤 "그러나 이것을 지나치게 부각시키지 말아달라, 박사모 입장에선 난처하다"며 한발을 뺐다.
그러면서도 그는 "국가 위기관리 능력을 봐야 하는데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거했을 때 박 전 대표가 보인 첫 반응은 '전방은 괜찮습니까?'였다"고 소개하면서 "국가방위와 안보방위 이런 모든 것은 박 전 대표가 투철하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또한 열린우리당 최성 의원이 '박근혜 전 대표의 남한 특사자격 방북' 문제를 제기한 것과 관련, "그 말이 김정일의 본심인지 아닌지가 분명하지 않다"고 지적한 뒤 "만약 본심이라면 박사모 입장에선 찬성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남북문제는 어차피 누가 풀어도 대화를 해야 한다"면서 "가장 적임자인 박 전대표와 북측 대표인 김정일 위원장이 만나서 호혜적 상호주의에 입각해서 대화하는 것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여당은 이 전 시장보다 박 전 대표와 상대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는 지적과 관련, "이 전 시장이 처음에 조금 뜨자 상암 DMC 비리를 고발하느니, 서울시 감사를 하느니 하다가 지금 현재는 조금 물러서 있다"면서 "속으로는 박 전 대표와 상대하지 않는 것이 유리하겠구나라고 생각할 것이고, 겉으로는 표정관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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